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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처럼 가꾼 기도의 집에서 신앙 키우세요”

서울 성북구 위치한 가톨릭교리신학원 ‘기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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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의 집에서 봉사하는 가톨릭교리신학원 졸업생들.



몸은 서울대교구 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 최승정 신부)을 떠난 졸업생들이지만 세상의 복음화에 이바지하고 싶은 작은 희망으로 가톨릭교리신학원이 운영하는 ‘기도의 집’(관장 김진태 신부)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서울 성북구 성북로 기도의 집 마당. 가톨릭교리신학원 졸업생들이 빗자루로 낙엽을 쓸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다. 사무실에서 피정 접수 및 문의 전화를 받고, 숙소의 침구류 정리도 한다. 성물방 지킴이도 있다.

최근 5~6년 사이에 가톨릭교리신학원을 졸업한 평신도 선교사 40명이 지난해 9월부터 기도의 집 봉사에 나서고 있다. 가톨릭교리신학원의 교육 이념인 기억ㆍ선포ㆍ봉사에 따라, 평신도 선교사들을 위한 재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한 밀알이 되기 위해서다.

봉사는 궂은일부터 시작했다. 40명의 봉사자는 일주일에 한 번 정해진 요일에 4시간씩 봉사한다. 연령대는 대부분 50~60대 중장년층이다. 서울을 비롯해 멀리서는 용인, 춘천에서도 봉사를 다닌다. 기도의 집 누리방을 개설, 운영하기 위해 학원에 다닌 봉사자도 있다.

기도의 집은 2010년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기도와 묵상을 위한 경당과 피정을 위한 숙소, 세미나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교리신학원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친교 장소이자, 기도 공간 및 모임 장소다. 지난해까지 청소 및 관리인을 따로 고용해 운영해왔지만, 운영비를 아끼고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하자는 목소리가 나왔고 지금은 100 자원봉사로 운영한다.

기도의 집에는 성물방 ‘성북동 성모님’에서 성물 판매와 함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성물방 봉사자 서영희(클라라, 69)씨는 “성북동에서 유일한 성물방으로 성북동에 나들이를 온 가족들이 종종 이곳을 찾고 있어 지역주민에게도 선교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기도의 집 운영위원회 회장 이춘식(파우스티노, 69)씨는 “세상의 어두운 곳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자발적 봉사를 시작했다”며 “교리신학원 졸업생들이 기도의 집을 재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하는 동시에 신자들에게는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도의 집 운영위원회는 직장인들을 위한 성경공부 및 기도 모임을 비롯해 비신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

피정 및 이용 문의 : 02-747-8507, 누리방 : www.ccikido.or.kr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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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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