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9년 5월 24일
전체보기
본당
새성전봉헌
공동체
일반 기사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본당/공동체 > 일반 기사    


“손주만 키우면 뭐하나, 우리도 신앙 안에서 커야지”

서울 도림동본당 돈보스꼬유치원 조부모 사랑방 모임

▲ 서울 도림동본당 돈보스꼬유치원은 조부모 사랑방 모임을 통해 할머니들의 영적 성숙을 돕고 있다. 사진은 성당 마당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할머니들.



자식을 대신해 부모 노릇을 하는 조부모가 많다. 이른 아침, 자식들이 출근하고 뚝 떼어놓고 간 '또 다른 새끼'들을 먹이고 입혀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로 데려다 준다. 관절은 퇴화했고, 기억력도 떨어졌다. 요일마다 아이들을 수영장이니 미술학원, 태권도 학원에 들여보낸다. 따뜻한 기운이 완연한 봄, 환갑이 넘은 할머니 다섯 명이 서울 도림동성당 교리실에 모였다.

"우리는 아이들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에요."

육아 경력을 묻자, "5년 6개월" "올해 11월이면 만 9년" "횟수로 8년째" "지금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돌 지나고부터 계속" "작년에 며느리가 복직하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손자녀를 돌보는 이들은 2015년부터 매주 화요일 사랑방 모임을 하고 있다. 함께 성경을 읽고 복음을 묵상하며 신앙을 나누고 기도한다. 온전히 아이들에게 얽매인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다.

이들의 인연은 돈보스꼬유치원에서 조부모 교육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함께 교육받으며 자연스럽게 기도 모임으로 연결됐다. 이 사랑방 소공동체 모임은 관심사와 나이 등 비슷한 환경에 놓인 4~5명이 소공동체를 이뤄 신앙을 나누는 형식으로, 이재을(서울대교구) 신부가 오랜 사목 경험으로 고안해 낸 모임이다.

할머니들은 모임에서 손자녀를 돌보며 힘들고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놓는다. 아이들을 돌보며 겪는 자녀들과의 갈등을 주고받으며 서로 기도하고 조언해준다. 자식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해주는 일이 아직도 어렵다. 그러나 고집과 의견을 내려놓기를 훈련하며 성모님을 닮아간다.

한 할머니가 "서운한 거 아들한테 이야기 못 하고, 며느리한테도 못 한다"고 하자, 다른 할머니가 말을 받았다. "딸은 편한 줄 알고 다 이야기하지만 싸우더라고요."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외손주 4명을 돌보는 최정옥(율리안나, 68) 할머니는 주님 부활 대축일에 세례를 받았다. 손주를 성당 유치원에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사랑방 모임에 합류해 신앙을 갖게 됐다.

박용운(도미니카, 61) 할머니는 친손자가 태어난 날부터 9년째 부산에 있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낸다. 객지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박씨는 "맨날 아이들에게 '밥 먹어' '늦었다' '빨리 가자' 이런 말만 하다가 여기선 신앙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잠자기 전 며느리와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는데, 아이들에게 신앙을 전해준 일이 가장 보람 있다"고 털어놨다.

7살 외손녀를 돌보는 윤화숙(젬마, 64) 할머니는 "'딸도 내 새끼, 사위도 내 새끼, 손녀도 내 새끼' 하며 자식의 인생을 내 인생처럼 끌어안고 살았는데, 60평생 내 방식대로 체득된 자식을 사랑하는 법을 바꾸는 게 어려웠다"면서 "아이도 키워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하는 자식이 안쓰럽지만 내가 대신 삶을 살아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편해졌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아이들 크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행복하다"면서 "자녀들에게 '고생 많으셨죠?' '감사해요' 이런 말을 들으면 힘들었던 마음이 녹는다"고도 했다. 이어 "이런 조부모 모임이 유치원이 있는 성당뿐 아니라 다른 성당에도 생기면 많은 조부모가 신앙 안에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방 모임을 돕는 윤혜정(스콜라스티카, 살레시오수녀회) 수녀는 "신앙적으로 잘 살려고 애쓰지만, 가정 안에 아픈 사람이 많다"면서 "기도하고 신앙을 나누면서 위로와 치유를 받아, 회복과 성장을 통해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4.24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2-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니체타(Nicetas)
 다윗 1세(David I)
 도나시아노(Donatian)
 디오클라(Diocles)
 로가시아노(Rogatian)
 로부스티아노(Robustian)
 마나엔(Manahen)
성녀  마르치아나(Marciana)
 멜레시오(Meletius)
 빈첸시오(Vincent)
 빈첸시오(Vincent)
 세르빌리오(Servilius)
성녀  수산나(Susanna)
 실바노(Silvanus)
성녀  아프라(Afra)
성녀  요안나(Jane)
 요한(John)
 제라르도(Gerard)
 조엘로(Zoellus)
 파트리치오(Patrick)
성녀  팔라디아(Palladia)
 펠릭스(Felix)
최근 등록된 뉴스
[알림] 제19회 cpbc창작생활성가...
한복 차림 두 여인과 백합… 침묵과 ...
‘하느님의 종 133위’ 약전 8 /...
“진실한 말이올세다”… 순교자 83위...
소수 민족 삶의 질 향상에 주력… 청...
[현장 돋보기] 잔인한 5월
필리핀 산토 니뇨 아기 예수상 한국에...
[평화 칼럼] 누가 혼인 결합을 위해...
[사설]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신앙교...
[사설] 2019 한반도 평화나눔포럼...
cpbc-TV 전용 리모컨 나왔다
“식량 지원에 이념·사상 운운은 반...
“화해는 교회의 의지이며 하느님의 선...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생태환경위 총무...
[묵상시와 그림] 꽃보다 아름다운 당...
많이 조회한 뉴스
시민과 함께하는 안법고 110주년 기...
신학교 개방·성소 체험… “신부님 ...
[성당에 처음입니다만] (11)왜 여...
[생태칼럼] (41) 설악산 가는 길
청년 부르는 교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
수도회 신부 김용기 사칭 신천지 포교...
새벽의 고요함 깨고 울려 퍼지는 은은...
[현장 돋보기] 5개 공소의 기적
지친 순례자 마음 치유할 ‘양업명상센...
염수정 추기경, 프랑스 오메트르본당 ...
거룩한 부르심에 “예, 여기 있습니다...
태국 교회 첫 복자이자 순교 사제… ...
“넌 야소(耶蘇)도 모르느냐?”… 모...
[말과 침묵] 쇄신, 가난의 선물
영남 선교 요람지, 신나무골성지 새 ...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추기경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