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아기들이 받은 신앙의 선물… 부모가 키워야

교황, 부모의 신앙전수 강조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말며 세례일 기억하고 지켜가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교황청 시스티나성당에서 아기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교황은 이날 부모들에게 가정에서 신앙을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티칸시티=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모들에게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주님 세례 축일인 13일 교황청 시스티나성당에서 봉헌한 미사에서 아기 27명에게 유아세례를 주고 “아기들이 각자 마음과 영혼 안에 받은 신앙의 선물은 앞으로 발전하고 키워져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신앙 전수는 부모에게 달려 있다”며 “아이들은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집안의 평화를 느끼며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점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신앙을 얻게 되는 첫 자리는 가정”이라고 역설했다. 교황은 “자녀들이 신앙을 익힐 수 있도록 집에서 신앙을 전해달라”며 “그런 다음 교리교육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앙은 가족의 말투와 사투리, 가풍을 통해 전달돼야 한다”며 “신앙을 전해주는 것은 부모의 과제이자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십자성호 긋는 법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부모들에게 아이들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배우자와의 다툼은 흔히 있는 일이고, 싸우지 않는 것이 특이한 일”이라면서도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 다투는 소리를 듣게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또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볼 때 자녀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부모들은 모른다”며 “신앙 전수 임무를 도와주기 위해 하는 조언”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낯선 환경에 놓인 아기와 아이를 돌보는 부모를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기에겐 공기가 덥거나 후덥지근할 수 있다”며 “답답하게 감싸지 말고 아이들을 편안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또 “아이가 배가 고파 울 수 있다”며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마들에게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아이에게 젖을 먹이라”며 “주님도 그것을 원하실 것”이라고 권했다.
 

또 교황은 세례일을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바치고 “주님 세례 축일은 세례 때 약속을 새롭게 하는 적절한 시기”라며 “자신의 세례 날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은 자신의 세례일을 모른다”며 “집으로 가는 길에 부모님이나 조부모, 삼촌, 대부모에게 세례일이 언제인지 물어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다시 알게 된 세례일을 잊지 말라”며 “매년 세례일을 기념하고 마음속으로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1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시편 44장 27절
저희를 도우러 일어나소서. 당신 자애를 생각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