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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발칸반도 메주고리예 순례 공식 허용

성모 발현 인준은 아직, 많은 순례자 위한 사목적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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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메주고리예 언덕에 모셔진 성모상 앞에서 순례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CNS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칸반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있는 메주고리예 순례를 공식 허용했다. 하지만 성모 발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교황청은 밝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서남부에 있는 시골 마을 메주고리예는 1981년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많은 순례자가 찾고 있으나, 교황청은 아직 성모 발현 순례지로 인준하지 않은 상태다.

메주고리예 상주 교황청 순시관 헨리크 호세르 대주교는 12일 현지에서 교황의 순례 허용 사실을 발표했다. 또한, 교황청 공보실 알레산드로 지소티 임시 대변인도 “교황의 결정은 순례자들이 선한 열매를 맺도록 격려하고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모 발현 인준과는 별개로 수많은 순례자가 이곳을 찾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사목적 배려로 풀이된다.

지소티 대변인은 그러면서 “교회는 여전히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성모 발현의 진실성에 대한 인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순례를 준비하는 성직자들은 메주고리예로의 순례가 교리 측면에서 혼란과 모호함을 촉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2015년 6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사목 방문했으나 메주고리예를 찾지 않았다. 당시 로마로 돌아가는 기내에서 “발현에 대한 조사 절차가 거의 끝나간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바 있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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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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