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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해결책은 “종교 간 대화”

파키스탄 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티안 쇼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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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티안 쇼 대주교




“파키스탄 그리스도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박해에 ‘종교 간 대화’로 맞서고 있다”고 파키스탄의 라호르대교구장 세바스티안 쇼 대주교가 밝혔다.

쇼 대주교는 최근 미국 CNS 인터뷰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은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이슬람 영토에서 벌어지는 박해의 해결책은 대화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펀자브 주(州)의 주도 라호르는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에서 그리스도인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예수 부활 대축일에 극단주의자들의 폭탄 테러로 7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살해 위협과 탄압 속에서 불안하게 신앙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쇼 대주교는 “2주에 한 명꼴로 그리스도인들이 신성모독 혐의로 부당하게 기소된다”며 현행 신성모독죄가 소수 종교 탄압의 도구로 전락한 데 대해 비판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 경전 쿠란을 훼손할 경우 사형에 처한다고 법에 규정하고 있는데, 극단주의자들은 이 법을 임의로 해석해 소수 종교 탄압의 구실로 악용한다. 2년 전 그리스도인 부부가 군중의 손에 화형을 당하고, 그리스도인 중에서 최초로 정부 각료에 임용된 샤바즈 바티 소수종교부 장관이 2011년 신성모독죄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대표적이다. 무슬림 군중이 신성모독 운운하며 그리스도인 밀집촌에 불을 질러 수백 명이 피난길에 오른 적도 있다.

쇼 대주교는 “최근 이슬람 지도자와 학자들을 만나 우리는 단지 상대방 종교에 대해 배우고자 할 뿐 무슬림을 개종시킬 의사는 전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람과 힌두교 지도자들에게 관용의 정신에 대해 설교해 달라고 끊임없이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가톨릭 신자 수는 총인구의 0.07밖에 안 되는 122만 명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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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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