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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영화 ‘사일런스’ 흥행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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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회 선교사들의 일본 선교 모습을 묘사한 영화 ‘사일런스(침묵)’ 시사회에 참가, 영화를 제작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치하했다.

교황은 11월 29일 300여 명의 예수회 회원들과 함께 로마 동방학 연구소(Pontifical Oriental Institute)에서 영화 ‘사일런스(침묵)’를 감상했다.

‘사일런스’는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영화화한 것으로, 17세기 일본의 그리스도인 박해와 예수회 선교사들의 활동을 묘사하고 있다. 천주교 박해가 한창이던 17세기 일본에서 실종된 스승을 찾아 나선 2명의 포르투갈 예수회 수사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에는 리암 니슨, 앤드류 가필드, 애덤 드라이버 등이 출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이튿날, 교황은 영화 ‘사일런스’를 제작한 헐리우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만나 환담했다. 교황은 스콜세지 감독에게 일본에서 활약한 예수회 선교사들과 나가사키에 있는 26위 순교 기념관과 기념비 등을 소개했다. 스콜세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일본에서 그리스도인임을 숨기며 몰래 신앙생활을 이어온 ‘숨은 그리스도인’에 관한 그림 두 점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스콜세지는 교황 알현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교황이 영화의 성공을 기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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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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