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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교회 "사회 정의 위해 본당부터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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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마약상과 관련한 사법외 살인이 난무하고 혹독한 가난으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교회가 사회 정의를 위해 우선 본당공동체부터 쇄신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주교회의 의장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대주교는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공정한 사회’ 건설을 당부하면서, 그 시작으로 모든 본당이 기도와 참회를 통한 ‘치유 과정’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국가에 치유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우리 본당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며 “국가가 악의 힘을 물리치려 한다면 우리 본당에서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빌레가스 대주교는 “만일 우리 사회에 하느님의 힘이 필요하다면, 그 힘은 우리 본당에서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주교회의는 대림 제1주일인 11월 27일부터 1년간을 ‘본당의 해’로 선포하고, 각 본당이 소공동체 중심으로 성체를 나누는 공동체로 거듭나길 당부했다. 필리핀교회는 1년 동안 소공동체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신자들이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양성과 교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본당의 해를 맞아 발표한 사목서한에서 “교회는 국가의 사회·정치 상황에서 ‘예언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복음과 복음을 전할 예수의 제자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시절에든 예언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당의 해’ 개막미사를 주례한 빌레가스 대주교는 “모든 본당은 공동체 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본당 및 교구의 운영구조는 물론 본당과 각 단체, 소공동체 등에서 이뤄지는 신앙생활의 질에 대한 깊은 식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빌레가스 대주교는 “필리핀교회가 ‘본당의 해’를 기념하는 이유는 본당이 실제 국민들의 삶 속에 몰입되는 참된 신앙 공동체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본당은 기도와 참회로 쇄신돼야 한다”면서 “본당과 공동체는 기도를 통해서만 쇄신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클레 추기경은 본당의 해를 시작하면서 필리핀 국민들에게 “오늘날 우리가 겪는 상처 안에서 국가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역설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폭력과 자연재해, 사회의 부패 때문에 우리가 겪는 상처로 가득한 세상에서 국민들의 통합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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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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