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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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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되새겨야 할 성인들의 삶은

교황, 아프리카 성녀 바키타와 일본 복자 우콘 언급

교황, 아프리카 성녀 바키타와 일본 복자 우콘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일반 알현 중 '아프리카의 꽃'이라 불리는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1869~1947)와 하루 전날 일본 오사카에서 복자 반열에 오른 에도시대의 영주 다카야마 우콘(1552~1615)을 특별히 소개했다. 성녀 바키타의 경우 사진까지 준비해 나와 "이 여인을 보라"며 참석자들 시선을 끌었다.



'흑인 엄마' 성녀 바키타

성녀 바키타는 노예 상인들에게 이리저리 팔려다니며 고통을 겪은 노예 출신이다. 교황은 이 여인을 통해 인신매매의 죄악을 세상에 고발하기 위해 2년 전 이날을 성녀 바티카 기념일이자 인신매매 반대 기도의 날로 지정했다.

수단 태생인 그는 9살 때 아랍 상인들에게 붙잡혀 노예가 됐다. 그때부터 유럽 노예시장에서 유통되는 '물건'이 되어 매를 맞고, 학대를 당하고,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그의 몸에는 흉터가 144개나 된다. 모두 매질 자국이다.

그는 어느 집 딸의 유모 신분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카노사 수녀원에 들어가 하느님을 알게 됐다. 그곳에서 자신이 그동안 섬겼던 주인들보다 더 높은 '진짜 주인'을 만났다. 그래서 세례를 받고 베네치아 서북쪽 시호라는 소도시에서 수도자로 50년을 살았다.

그의 소임지는 주로 주방과 빨래방이었다. 수녀원 문지기로도 오랫동안 일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의 겸손과 단순함, 그리고 천상 행복을 만끽하는 듯한 미소에 매료됐다. 사람들은 그를 '흑인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바키타는 사람들을 만나면 늘 이렇게 말했다. "착하게 사세요. 주님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세요. 하느님을 아는 크나큰 은총을 잊지 마세요."

그가 선종하자 추모객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사후 12년 만에 시복시성 절차가 개시된 것만 봐도 그의 덕행이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알현에서 그의 생애를 소개한 후 "이주민과 난민, 착취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성녀 바키타에게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일본 교회 버팀목 다카야마 우콘

복자 다카야마 우콘(유스토, 사진)은 박해시대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영주(다이묘)의 권세를 버린 신앙의 증인이다.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12살에 '기리시탄'(당시 그리스도인을 일컫는 포르투갈어)이 됐다.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휘하의 명장이었다. 많은 영주가 그를 따라 기리시탄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1585년 히데요시가 천주교를 박해하기 시작하자 스스로 영지와 가산을 포기하고 은둔의 길을 택했다. 그를 따라 천주교인이 된 영주들은 대부분 신앙을 포기했다. 그는 다른 다이묘의 영지에 머물면서 박해받는 일본 교회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이후 기리시탄 추방령까지 내려지자 일족 300여 명을 이끌고 필리핀 마닐라로 건너가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교황은 "다카야마는 타협하는 대신 명예와 부(富)를 포기하고, 굴욕과 추방을 받아들였다"며 "그럼으로써 그리스도와 복음에 충실한 그는 신앙적 용기의 경탄할만한 귀감"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성인 42위와 복자 393위를 통틀어 다이묘 출신은 다카야마가 유일하다. 김원철 기자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2.1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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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이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또는 9,1.6-9.13-17.34-38>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2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스승님,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 저 사람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저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에게서 드러나려고 그리된 것이다. 4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우리는 낮 동안에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6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땅에 침을 뱉고 그것으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에 바르신 다음, 7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그에게 이르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이’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그가 가서 씻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다. 8 이웃 사람들이, 그리고 그가 전에 거지였던 것을 보아 온 이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이가 아닌가?” 9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이오.”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아니오. 그와 닮은 사람이오.” 하였다. 그 사람은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0 그들이 “그러면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하고 묻자, 11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예수님이라는 분이 진흙을 개어 내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12 그들이 “그 사람이 어디 있소?” 하고 물으니, 그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들은 전에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바리사이들에게 데리고 갔다. 14 그런데 예수님께서 진흙을 개어 그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날은 안식일이었다. 15 그래서 바리사이들도 그에게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다시 물었다. 그는 “그분이 제 눈에 진흙을 붙여 주신 다음, 제가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몇몇은 “그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므로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오.” 하고, 어떤 이들은 “죄인이 어떻게 그런 표징을 일으킬 수 있겠소?” 하여, 그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났다. 17 그리하여 그들이 눈이 멀었던 이에게 다시 물었다. “그가 당신 눈을 뜨게 해 주었는데,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 <18 유다인들은 그가 눈이 멀었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앞을 볼 수 있게 된 그 사람의 부모를 불러, 19 그들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당신네 아들이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보게 되었소?” 20 그의 부모가 대답하였다. “이 아이가 우리 아들이라는 것과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다는 것은 우리가 압니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누가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었는지도 우리는 모릅니다.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나이를 먹었으니 제 일은 스스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22 그의 부모는 유다인들이 두려워 이렇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고백하면 회당에서 내쫓기로 유다인들이 이미 합의하였기 때문이다. 23 그래서 그의 부모가 “나이를 먹었으니 그에게 물어보십시오.” 하고 말한 것이다. 24 그리하여 바리사이들은 눈이 멀었던 그 사람을 다시 불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시오. 우리는 그자가 죄인임을 알고 있소.” 하고 말하였다. 25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 제가 눈이 멀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것은 압니다.” 26 “그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소? 그가 어떻게 해서 당신의 눈을 뜨게 하였소?” 하고 그들이 물으니, 27 그가 대답하였다. “제가 이미 여러분에게 말씀드렸는데 여러분은 들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째서 다시 들으려고 하십니까? 여러분도 그분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말씀입니까?” 28 그러자 그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말하였다. “당신은 그자의 제자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요. 29 우리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아오. 그러나 그자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우리가 알지 못하오.” 30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제 눈을 뜨게 해 주셨는데 여러분은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모르신다니, 그것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31 하느님께서는 죄인들의 말을 들어 주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누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면, 그 사람의 말은 들어 주십니다. 32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누가 뜨게 해 주었다는 말을 일찍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33 그분이 하느님에게서 오지 않으셨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34 그러자 그들은 “당신은 완전히 죄 중에 태어났으면서 우리를 가르치려고 드는 것이오?” 하며, 그를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35 그가 밖으로 내쫓겼다는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만나시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36 그 사람이 “선생님, 그분이 누구이십니까? 제가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자,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너와 말하는 사람이 바로 그다.” 38 그는 “주님, 저는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경배하였다. <39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40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4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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