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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주교들, 두테르테 대통령 탄핵소추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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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명의 필리핀 주교들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환영하고 나섰다. 필리핀 하원의 게리 알레자노 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빌미로 8000여 명의 마약사범을 살해했다면서 의회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소르소곤교구장 아르투로 바스테스 주교는 “탄핵소추안을 환영한다”면서 “필리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침해 상황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바스테스 주교는 필리핀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뒤 자행되고 있는 ‘사법외 살인’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15일 유럽의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유럽의회는 결의안에서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마약사범 살해 현황을 조사할 위원회를 유럽연합 내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마벨교구장 디누알도 구티에레스 주교는 탄핵안에 대해 “좋은 시도”라고 말했지만, “탄핵에는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스테스 주교도 두테르테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회 때문에 탄핵은 실패할 것이라고 밝히고 “몇몇 의원들이 두테르테의 이상하고도 고집스러운 태도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스테스 주교는 “두테르테는 국민을 죽이는 것이 평화 유지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알레자노 의원은 16장 분량의 탄핵소추안을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법외 살인을 조장했으며 뇌물 수수 및 부패 혐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판탈레온 알바레스 하원의장은 탄핵안이 “근거 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든 혐의가 조작된 거짓”이라면서 “탄핵소추안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궁도 탄핵소추안이 두테르테 정부를 흠잡으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UCA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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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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