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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할 생각 말고 외교적 해법 찾아라”

To 미국 트럼프 대통령 From 미국 가톨릭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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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미국 가톨릭 지도자들이 북한과 이란을 둘러싼 핵 문제를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라고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을 압박했다.

미국 내 수도회 장상들과 가톨릭 기구 대표 750여 명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에 대한 전멸(全滅) 위협과 이란 핵협정 인증 거부는 “세상을 핵 재앙으로 몰아갈 수 있다”며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핵협정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증을 거부한 채 제재 재개 여부를 의회에 넘긴 상태다.

가톨릭 지도자들은 “책임감 있고 도덕적인 리더십은 이란 핵협정이 성공적인 외교정책의 중요한 사례라고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북한에 대해서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외교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북 위협에 대해 “2500만 명이 사는 나라를 그런 식으로 위협하는 발언은 우리 가톨릭 신앙의 가치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유엔이 선언한 보편적 인권에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향한 전멸 위협은 “위대한 민주국가 지도자의 품위를 깎아 먹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 주교회의 국제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오스카 칸투 주교도 지난 3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

한편,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파기 선언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향후 북-미간 협상을 맺어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인식을 북한에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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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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