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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중국 가톨릭 Q &A] (1)

종교 자유는 ‘허용’ 신자 증가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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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시각으로 보면 우리에게 중국 교회만큼 ‘가깝고도 먼’ 곳이 없다. 한국 교회의 뿌리는 중국에 닿아 있다. 18세기 후반 신앙의 선각자들은 중국 교회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연줄은 1949년 중국에 공산 정권이 들어서면서 완전히 끊겼다. 냉전 이데올로기는 신앙적 교류와 형제애마저 꽁꽁 얼어붙게 했다. 중국은 개방개혁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경제의 문을 열었지만, 종교 교류의 빗장은 여전히 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교황청과 중국이 오랜 줄다리기 끝에 지난달 22일 주교 임명 문제에 관해 잠정 합의한 것은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 말대로 “어떤 과정의 시작”이다. 한국 교회로서는 중국이 진정 아시아 복음화의 주 무대가 될 날을 고대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중국 교회를 알아야 한다. ‘중국 가톨릭교회 Q&A’ 연재를 시작하는 이유다.



Q: 중국에는 가톨릭 신자가 얼마나 있나




A: 통계 출처마다 숫자가 다르다. 허베이성 신덕문화연구소는 600만 명(비등록교회 신자 제외), 홍콩 성령센터는 1200만 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1200만 명, 인구의 1에 약간 못 미친다는 추정이 일반적이다.

그리스도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1200만’이라는 숫자는 몇십 년째 변함이 없다. 중국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되, 종교 인구 증가는 바라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추계가 어렵다. 1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한국 가톨릭 신자 수(2017년 말 현재 581만 명)의 2배다.

주교는 등록 교회에 70명 이상, 비등록 교회에 36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 교회의 사제는 3500명, 수녀는 5500명 선이다. 현재 가톨릭보다 개신교 신자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른 상황이다. 개신교는 개별(個別)교회 단위로 교세를 확장한다. 그래서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식이 이따금 들려온다.

널리 알려졌듯이 중국 가톨릭은 등록 교회(공식 교회)와 비등록 교회(지하교회)로 나뉘어 있는데, 두 공동체 간 갈등과 반목이 있다. 자체적 선교 역량이 분산된 상태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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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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