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2월 3~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이로써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라비아반도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교황이 된다.

교황청 공보실은 12월 6일 교황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자의 초청을 받아들여 ‘인류 형제애’(Human Fraternity)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 종교간 대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UAE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UAE 내 가톨릭교회의 초청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교황은 UAE 방문 기간 동안인 2월 5일 아부다비에서 대규모 군중을 대상으로 미사를 주례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이번 UAE 사목방문 주제와 로고도 발표했다. 주제는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다. 교황청은 “교황의 방문이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특별한 방식으로 하느님의 평화를 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의 UAE 사목방문 로고는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다. 이 비둘기는 바티칸의 색깔인 흰색과 노란색으로 그려져 있으며, 교황이 UAE에 평화의 메신저로 방문한다는 것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