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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에서 개종한 뉴먼 추기경, 성인품 ‘바짝’

성공회·가톨릭 가교 역할종교개혁 이후 첫 영국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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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사제였다가 가톨릭으로 개종, 추기경이 된 영국의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1801~1890, <사진>) 추기경이 성인품에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 뉴먼 추기경에게 전구해 체험한 기적을 승인했다고 교황청 매체 바티칸 뉴스가 보도했다. 종교개혁 이후 영국 출신 성직자가 성인이 되는 것은 뉴먼 추기경이 처음이다.

잉글랜드-웨일스 주교회의 의장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은 13일 교황의 결정을 반기는 성명을 발표, “영국 교회와 성공회 공동체가 추기경의 시성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먼 추기경은 180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825년 성공회 사제가 됐다. 하지만 이후 성공회 주교들과 충돌을 빚다가 1845년 가톨릭으로 개종, 로마 필리보 네리의 오라토리오회에 입회해 이듬해 가톨릭 사제품을 받았다. 1879년에는 레오 13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잉글랜드 버밍엄의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뉴먼 추기경은 자신이 설립한 버밍엄 오라토리오회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냈다. 이후 2010년 9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뉴먼 추기경은 영국 가톨릭교회가 복원되던 시기에 성공회와 가톨릭교회의 가교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1829년 ‘로마 가톨릭 해방령’이 영국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가톨릭 신자들은 종교적 자유를 되찾았다. 당시 추기경은 가톨릭 전통을 계승해 성공회를 쇄신하려 했던 옥스퍼드 운동에 동참하며 두 종교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뉴먼 추기경은 신학자이자 시인, 철학자로서 많은 저서를 남겼다. 특히 그의 시 ‘구름 기둥’과 ‘이끌어주소서’는 성가 가사로도 쓰여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백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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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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