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가난한 이들 안에서 기쁨의 하느님 증거

마리아수녀회 설립 50주년 감사미사, ‘알로이시오 가족 센터’ 축복식도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1일 알로이시오 가족센터 개관 테이프를 자르고 있는 파딜랴 대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들.

‘소년의 집’으로 널리 알려진 마리아수녀회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마리아수녀회는 1일 부산 수녀회 모원 대강당에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례로 수녀회 설립 5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아울러 여아 보호 양육 및 교육 시설로 써온 송도 가정 생활관을 리모델링해 ‘알로이시오 가족 센터’로 명명하고 부산교구 총대리 손삼석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750여 명이 함께했다.

알로이시오 가족 센터는 그간 소년의 집이나 송도가정을 거쳐 간 졸업생들이 서로 연결돼 협력하며 가족적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개설됐으며, 1∼2층은 가족 센터로, 3∼4층은 마리아수녀회 수녀원으로 쓴다. 가족 센터는 졸업생들이 ‘자신의 집처럼’ 찾아올 수 있도록 식당과 숙소를 마련했으며, 대성당과 경당, 홍보실, 카페테리아,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졸업생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평신도들의 영적 심화를 위한 기도나 피정 장소로도 제공된다.

수녀회는 3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와 노비따스합창단, 프란치스코 합창단이 출연한 가운데 수녀회 설립 50주년 감사음악제를 열었으며, 오는 25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도 감사음악제를 연다.

총원장 조덕임 수녀는 50주년 메시지를 통해 “활동하는 관상가는 마리아수녀회의 이상”이라며 “수도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가난한 이들 안에서 기쁨의 하느님을 증거하는 우리 성소에 감사하며, 각자 수도자로서 봉헌된 삶을 더욱더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964년 8월 15일 부산에서 ‘마리아 보모회’로 출발한 마리아수녀회는 이듬해 10월 현재의 이름으로 개편하고, 그해 11월 송도가정을 마련하면서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빈민환자들을 돌보는 사도직을 시작했다. 설립자는 소 알로이시오(알로이시오 슈월츠) 몬시뇰이다.

‘하느님을 즐거운 마음으로 섬기자!’를 모토로 기도와 봉사의 삶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해온 수녀회는 소년ㆍ소녀의 집과 함께 구호병원 알로이시오기념병원을 운영해왔다. 또 1984년 마리아모성원을 개원해 당시 산아제한과 낙태로 존중받지 못했던 생명 수호에 앞장서왔다.

1985년 필리핀 진출을 시작으로 멕시코와 과테말라, 브라질, 온두라스 등 6개국 13곳 분원에서 2만여 명의 아이를 돌보고 있으며, 그간 10만 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회원은 360여 명(한국인 수녀 150명 포함)에 이른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10-1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5

시편 51장 17절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주님의 찬양을 널리 전하오리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