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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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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하루 한끼 먹어도 아들 학비가 더 걱정

16년째 하반신 장애로 사는 박애란씨폭력 남편서 도망쳐 홀로 아들 키워 생활고 심각, 병원도 제대로 못 다녀

▲ 김정식(왼쪽) 전 등촌3동본당 빈첸시오회장 등이 휠체어에 타기 위해 리프트를 작동하는 박애란씨를 돕고 있다.




박애란(데레사, 54, 서울대교구 등촌3동본당)씨는 하반신을 쓰지 못한다. 장애를 안고 살아온 지 16년째. 하반신을 못 움직여 몸을 팔로 지탱하다 보니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몰랐다. 심한 손목 통증에 최근엔 어깨까지 다쳤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여서 생활비가 빠듯해 아파도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과학고에 다니는 아들 바오로 학비 걱정에 늘 노심초사한다. 집에 있는 싱크대는 키에 맞지 않아 설거지를 못한다. 이러다 보니 겨우 전기밥솥에 밥만 안쳐 성당에서 한 달에 두 번 가져다주는 밑반찬으로 끼니를 때운다. 점심, 하루 한 끼가 고작이다. 저녁은 선식으로 대충 해결한다.

휠체어를 타고 성당에 다녔지만, 본당 식구들은 박씨의 형편이 이렇게 어려운 줄은 까마득히 몰랐다. 하도 밝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강서구 등촌3동 주공 9단지 임대아파트를 돌던 수녀의 방문으로 그의 사정이 본당에 알려져 그제서야 본당 도움을 받게 됐다. 본당 전 빈첸시오회장 김정식(다니엘, 70)씨와 회원 이수남(베드로, 69)씨는 아파트 문조차 열기 힘들어하는 박씨를 위해 리모컨 조작을 통해 자동으로 문을 여닫게 해줬다. 휠체어에 올라타기 쉽게 리프트도 인근 복지관에서 빌려다가 설치해줬다. 문턱을 없애고 간이 경사로도 만들어줬다. 본당 식구들도 수시로 박씨 집에 들러 살림살이도 돕고 반찬도 가져다주고 목욕도 시켜준다.

1998년 35세 늦은 나이에 친구 소개로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 살던 일본 남자와 국제결혼을 했을 때만 해도 그는 멀쩡했다. 그런데 의처증이 심했던 남편은 그를 집안에 가둬두고 손찌검하기 일쑤였다. 가정폭력으로 임신 중에 유산 위기까지 겪었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가정폭력에 죽을 것만 같아 도망치듯 2000년 11월 귀국했다. 직장에 다니며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아이도 키웠지만, 2002년 11월 당한 교통사고는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고통이었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남편과 이혼한 뒤 아이를 돌보며 살았지만, 지난해 12월엔 친정엄마마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친정엄마는 회복되긴 했지만, 걷지를 못해 동생 집으로 가야 했다.

홀로 된 박씨는 정말 막막하기만 하다. 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도 과학고에 들어가 대입을 눈앞에 둔 아들과 어떻게 살아갈지, 또 어떻게 공부시킬지 두렵기만 하다.

글·사진=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후견인/김용자(아가타) 수녀

한국 순교 복자 수녀회, 등촌3동본당"수급비로는 생계나 아들 교재비조차 감당하기 힘듭니다. 제가 사도직을 하며 뵌 분들 중 상황이 가장 열악합니다. 자신이 먹는 것조차 줄여 아들 학비를 대려는 어머니의 사랑에 눈물이 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꼭 사랑을 나눠 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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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5.0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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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3-43.45-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33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34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35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36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37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38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39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40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5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들을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46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니콜라오 오언(Nicholas Owen)
성녀  다레르카(Darerca)
 데오그라시아(Deogratias)
성녀  레아(Lea)
성녀  바실리사(Basilissa)
 바실리오(Basil)
 바오로(Paul)
 벤베누토 스코티볼리(Benvenuto Scotivoli)
 사투르니노(Saturninus)
 에바프로디도(Epaphrod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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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이스나르도(Isnard)
성녀  칼리니카(Calli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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