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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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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엄마와 1급 장애 오빠

엄마 대신 가족 돌보는 최미카엘라씨뇌병변 오빠 돌보느라 학교도 못가

▲ 뇌출혈로 입원 중인 최난연씨는 남매의 이름도 얼굴도 또렷히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아들이 오면 반가워하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저희 엄마 진짜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평생 아픈 오빠 돌보면서 저 키우느라 고생만 하셨는데 어쩌다 갑자기…."

한참 새 학기 봄기운에 들떠 있어야 할 최미카엘라(21)씨에게 지난 한 달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어느 날 저녁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약을 찾던 엄마(최난연, 빅토리아, 51)가 휘청거리더니 구토하며 쓰러졌다. 의식을 잃은 엄마는 뇌출혈이었다. 엄마를 병원에 급히 옮겨두고 오니 집에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오빠(최가브리엘, 26)와 둘만 남았다. 오빠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어 혼자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다. 엄마는 깨어났지만, 남매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황. 스물한 살 미카엘라씨는 엄마와 오빠를 책임져야 할 가장이 됐다.

미카엘라씨는 한 달 동안 심장이 내려앉는 일을 몇 번이나 겪느라 눈물도 말랐다. 면역이 약해진 엄마는 패혈증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고 3주 전에는 오빠마저 식도궤양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다.

갑작스러운 집안 사정에 학교도 갈 수 없다. 오빠를 돌봐줄 활동 보조교사가 하루에 8시간씩 오긴 하지만 손짓도 어려운 오빠를 위해선 눈만 봐도 뜻이 통하는 가족이 늘 곁에 필요하다.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이려면 요령이 있는 가족이 붙어도 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엄마 병실에 들리고 오빠를 돌보고 나면 하루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미카엘라씨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꿈많은 학생이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좋은 성적으로 국립발레단에 들어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엄마가 요양보호사로 가사도우미로 힘들게 일하면서 생활비 마련하고, 뒷바라지를 다 하셨어요. 저도 국가장학금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는데 당장 다음 등록금도 어떻게 될지…."

그럼에도 미카엘라씨는 의젓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제일 중요하니까 저는 괜찮아요. 지금은 우리 가족을 책임질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요."

특별한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가 위기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엄마의 병원생활에 매일 간병비 9만 원이 나가고 있다. 언어 치료와 부가적인 병원비, 생활비까지 어떻게 충당해야 할지 난감하다. 동사무소에서 긴급생활자금을 지원받고 성당 빈첸시오회에서도 도움을 얻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해 막막한 상황이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후견인 / 송재남 신부

서울대교구 노원본당주임



어머니 빅토리아 자매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꿋꿋하게 가정을 지탱해오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을 통해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6.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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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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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라(D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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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Ro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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