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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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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엄마와 1급 장애 오빠

엄마 대신 가족 돌보는 최미카엘라씨뇌병변 오빠 돌보느라 학교도 못가

▲ 뇌출혈로 입원 중인 최난연씨는 남매의 이름도 얼굴도 또렷히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아들이 오면 반가워하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저희 엄마 진짜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평생 아픈 오빠 돌보면서 저 키우느라 고생만 하셨는데 어쩌다 갑자기…."

한참 새 학기 봄기운에 들떠 있어야 할 최미카엘라(21)씨에게 지난 한 달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어느 날 저녁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약을 찾던 엄마(최난연, 빅토리아, 51)가 휘청거리더니 구토하며 쓰러졌다. 의식을 잃은 엄마는 뇌출혈이었다. 엄마를 병원에 급히 옮겨두고 오니 집에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오빠(최가브리엘, 26)와 둘만 남았다. 오빠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어 혼자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다. 엄마는 깨어났지만, 남매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황. 스물한 살 미카엘라씨는 엄마와 오빠를 책임져야 할 가장이 됐다.

미카엘라씨는 한 달 동안 심장이 내려앉는 일을 몇 번이나 겪느라 눈물도 말랐다. 면역이 약해진 엄마는 패혈증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고 3주 전에는 오빠마저 식도궤양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다.

갑작스러운 집안 사정에 학교도 갈 수 없다. 오빠를 돌봐줄 활동 보조교사가 하루에 8시간씩 오긴 하지만 손짓도 어려운 오빠를 위해선 눈만 봐도 뜻이 통하는 가족이 늘 곁에 필요하다.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이려면 요령이 있는 가족이 붙어도 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엄마 병실에 들리고 오빠를 돌보고 나면 하루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미카엘라씨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꿈많은 학생이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좋은 성적으로 국립발레단에 들어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엄마가 요양보호사로 가사도우미로 힘들게 일하면서 생활비 마련하고, 뒷바라지를 다 하셨어요. 저도 국가장학금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는데 당장 다음 등록금도 어떻게 될지…."

그럼에도 미카엘라씨는 의젓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제일 중요하니까 저는 괜찮아요. 지금은 우리 가족을 책임질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요."

특별한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가 위기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엄마의 병원생활에 매일 간병비 9만 원이 나가고 있다. 언어 치료와 부가적인 병원비, 생활비까지 어떻게 충당해야 할지 난감하다. 동사무소에서 긴급생활자금을 지원받고 성당 빈첸시오회에서도 도움을 얻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해 막막한 상황이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후견인 / 송재남 신부

서울대교구 노원본당주임



어머니 빅토리아 자매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꿋꿋하게 가정을 지탱해오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을 통해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6.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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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0-18 그때에 군중이 요한에게 10 물었다.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으러 와서 그에게,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자, 13 요한은 그들에게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 하고 일렀다. 14 군사들도 그에게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요한은 그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하고 일렀다.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17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어, 알곡은 당신의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18 요한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고하면서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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