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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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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엄마와 1급 장애 오빠

엄마 대신 가족 돌보는 최미카엘라씨뇌병변 오빠 돌보느라 학교도 못가

▲ 뇌출혈로 입원 중인 최난연씨는 남매의 이름도 얼굴도 또렷히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아들이 오면 반가워하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저희 엄마 진짜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평생 아픈 오빠 돌보면서 저 키우느라 고생만 하셨는데 어쩌다 갑자기…."

한참 새 학기 봄기운에 들떠 있어야 할 최미카엘라(21)씨에게 지난 한 달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어느 날 저녁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고 약을 찾던 엄마(최난연, 빅토리아, 51)가 휘청거리더니 구토하며 쓰러졌다. 의식을 잃은 엄마는 뇌출혈이었다. 엄마를 병원에 급히 옮겨두고 오니 집에는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오빠(최가브리엘, 26)와 둘만 남았다. 오빠는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어 혼자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을 갈 수도 없다. 엄마는 깨어났지만, 남매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황. 스물한 살 미카엘라씨는 엄마와 오빠를 책임져야 할 가장이 됐다.

미카엘라씨는 한 달 동안 심장이 내려앉는 일을 몇 번이나 겪느라 눈물도 말랐다. 면역이 약해진 엄마는 패혈증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고 3주 전에는 오빠마저 식도궤양으로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다.

갑작스러운 집안 사정에 학교도 갈 수 없다. 오빠를 돌봐줄 활동 보조교사가 하루에 8시간씩 오긴 하지만 손짓도 어려운 오빠를 위해선 눈만 봐도 뜻이 통하는 가족이 늘 곁에 필요하다.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이려면 요령이 있는 가족이 붙어도 두 시간이 걸리다 보니 엄마 병실에 들리고 오빠를 돌보고 나면 하루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미카엘라씨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꿈많은 학생이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좋은 성적으로 국립발레단에 들어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엄마가 요양보호사로 가사도우미로 힘들게 일하면서 생활비 마련하고, 뒷바라지를 다 하셨어요. 저도 국가장학금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열심히 했는데 당장 다음 등록금도 어떻게 될지…."

그럼에도 미카엘라씨는 의젓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제일 중요하니까 저는 괜찮아요. 지금은 우리 가족을 책임질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요."

특별한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가 위기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엄마의 병원생활에 매일 간병비 9만 원이 나가고 있다. 언어 치료와 부가적인 병원비, 생활비까지 어떻게 충당해야 할지 난감하다. 동사무소에서 긴급생활자금을 지원받고 성당 빈첸시오회에서도 도움을 얻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해 막막한 상황이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후견인 / 송재남 신부

서울대교구 노원본당주임



어머니 빅토리아 자매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꿋꿋하게 가정을 지탱해오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을 통해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8.06.0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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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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