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예수회 이주노동자센터 ‘김포 이웃살이’ 축복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김포와 인근 지역 이주노동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온 예수회 이주노동자센터 ‘김포 이웃살이’(대표 이성균 신부)는 9월 7일 오전 10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852-3 현지에서 정제천 신부(예수회 한국관구장) 주례로 신축건물 축복식을 열었다.
이성균 신부와 전대희 신부(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가 공동집전한 축복식에는 이상민 신부(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예수회와 인천교구 사제단, 예수회 후원회원, 최부식 신부(서울 목3동본당 주임) 등 타 교구 후원자, 유영록(요셉) 김포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 등 모두 200여 명이 함께했다.

새 건물은 총면적 76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한국어 수업 교실, 이주노동자 쉼터, 주방, 식당,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포 이웃살이는 2005년 4월 개소해 11년 동안 김포를 중심으로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파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 등지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실 운영, 체불 임금 상담, 인권 상담을 제공해 왔다. 이 외에도 매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여름 캠프 등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도왔으며 갑자기 직장을 잃거나 병을 얻은 이주노동자들에게 쉼터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포 이웃살이는 새 건물 마련을 계기로 다문화 가족 어린이들의 한국사회 적응과 학습을 돕는 ‘꿈터’ 운영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성균 신부는 “그동안 안정된 건물이 없어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이번에 새 건물을 축복하게 되면서 안심하고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됐다”며 “김포 이웃살이는 고향을 떠나 가족을 그리워하며 힘든 일도 마다 않는 이주노동자들의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제천 신부는 축복식 강론에서 “지금의 사회는 ‘나는 나, 너는 너’라는 식으로 각자가 섬처럼 살고 있지만 김포 이웃살이는 작은 천국을 시작하는 공동체,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유영록 시장도 축사에서 “김포시 인구 35만여 명 가운데 이주노동자가 1만7000명이나 되는데 이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고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김포시도 김포 이웃살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축복식에서 테너 김재빈이 재능기부로 ‘지금 이 순간’을 열창했고 통진 풍물패 20여 명은 구성진 사물놀이를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6-09-2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마태 9장 17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