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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힘듦’, 아르바이트는 ‘시급’이 중요… 청년 노동사목 활성화 시급

수원 정평위·청년국 공동중고등부 2145명 대상노동인식 실태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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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중고등부 주일학교 청소년들의 노동인식 및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보고서 설문 결과. 그래픽=문채현



교회 청소년들은 노동을 대체로 ‘힘든 것’으로 여기거나, 성당에서 노동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교구 청소년국이 11일 발표한 ‘수원교구 중고등부 주일학교 청소년들의 노동인식 및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997명(46.5)이 ‘노동하면 떠오르는 것’은 ‘힘듦’이라고 답했다. 교구 내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2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 보고서에서는 ‘힘듦’이 ‘노력’, ‘성실’, ‘보람’이란 답변보다 월등히 높아, 노동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 구직 조건’으로 ‘일의 종류’나 ‘근무 시간’보다 ‘시급’(27.4)을 1순위 고려사항으로 여겼다.

노동자 권리에 대한 지식 또한 다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등에 대해선 대체로 ‘안다’고 답했지만, ‘일주일 개근 혹은 15시간 이상 근무 시 하루 유급휴일 제공’, ‘4시간 근무 시 30분 휴식권 제공’ 등에 대해선 ‘모른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일하기 전 ‘근로계약서 작성의 의무’에 대해서도 932명(43.4)이 ‘모른다’고 답해 청소년들이 노동관계법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당에서 노동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928명(89.9)이 ‘받은 적 없다’고 답했고, 1462명(68.1)이 ‘성당에서 노동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해 청소년 대상 노동 교육이 교회에 절실히 필요함이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경험자가 해본 직종으로는 음식점 서빙→전단지 돌리기→뷔페와 웨딩홀 안내 및 서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터의 사장이 천주교 신자라면 더 좋겠다’는 답변이 787명(36.7), ‘천주교 신자들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747명(34.9)에 달해 교회 안에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노동권 교육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수원교구 정평위원장 김형중 신부는 “교회 청소년들도 자신들의 여러 구체적인 삶의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삶과 실천은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며 “교회 노동사목의 신설과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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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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