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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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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당뇨합병증으로 왼발 절단 괴사성 근막염 앓는 김성기씨


지난해 12월,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 119에 실려 응급실에 들어왔을 땐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왼발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썩어 있었다. 응급 수술과 치료를 받고 겨우 위기를 넘겼지만,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을 땐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급성 괴사성 근막염이라고 했다. 그저 '혈당 관리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쉼 없이 고된 노동을 해온 결과였다.

김성기(50)씨는 쓰러지기 전까진 건설현장에서 철근공으로 일했다. 그의 꿈은 한우갈비를 가장 맛있게 선보이는 요리사였지만, 경제적 곤궁과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일용직이라도 붙들어야 했다.

당뇨는 20여 년째 앓아왔다. 이름 모를 불치병은 아니었지만 자칫 합병증이 심해지면 생명까지 위협받는 무서운 병이다. 김씨는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합병증과 당뇨발까지 겪는 터라 평소 작은 상처라도 나지 않도록 조심해왔다. 하지만 거친 일을 반복해야 하는 공사판에서 자신의 몸만 돌보긴 불가능했다. 게다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하는 일상까지 반복되면서 그의 몸은 너무나 지쳐갔다.

그는 이미 10여 년 전 건설현장에서 다친 오른쪽 발가락이 낫지 않아 엄지와 검지, 발바닥 앞부분 등을 잘라내야 했다. 장애를 가진 채 건설현장 일용직으로도 일할 수 없을까봐 절망했지만, 이를 꽉 물고 절뚝거리면서도 재기를 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해진 합병증으로 이젠 왼발 전체를 절단해야 했다. 왼쪽 허벅지와 정강이엔 발목을 지지하는 철심을 박고 상처를 덮기 위해 오른쪽 다리 피부를 이식했다. 의료진은 다행히 재생이 잘 되고 있으니, 곧 남은 수술을 하자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릴 뿐이었다.

발을 잘라낸 고통보다, 매순간 밀려드는 발목 통증보다, 벌써 5000만원을 훌쩍 넘어선 치료비 걱정에 마음이 더 무너졌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술과 입원으로 병원비는 이미 김씨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여 있다. 응급수술비는 지인에게 빌려 간신히 막았지만 이후 이어진 수술과 치료로 병원비 걱정이 그야말로 태산이다. 두 다리를 다 쓸 수 없는 상황이라 공동간병이라도 받아야 하지만, 비용을 댈 수 없어 일반병실에서 홀로 버티고 있다.

고3인 아들도 대입 시험공부보다 아르바이트에 지쳐가고 있어 안쓰럽기만 하다. 김씨가 사용하던 30만 원짜리 월세방은 기간도 만료되고 보증금도 다 소진해, 수술 후 퇴원을 한다 해도 어디서 생활할지 막막하다.

가톨릭신자는 아니지만 김씨는 매일밤 기도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하느님께 매달리는 것뿐이다. 현재로선 언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남은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퇴원한다면 어떻게든 다시 일자리를 구해 가장의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김씨의 유일한 바람이다.


※성금계좌※
우리은행 1005-302-975334
국민은행 612901-04-233394
농협 301-0192-4295-51
예금주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모금기간: 8월 8일(수)~8월 28일(화)
기부금 영수증 문의 080-900-8090 가톨릭신문사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8.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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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드리텔모(Drithelm)
 로가토(Rogatus)
 루스티코(Rusticus)
 리베라토(Liberatus)
 마마(Mamas)
 막시모(Maximus)
 미론(Myron)
 바오로(Paul)
성녀  베아트릭스(Beatrice)
 보니파시오(Boniface)
 세르보(Servus)
 셉티모(Septimus)
 아나스타시오(Anastasius)
 에우세비오(Eusebius)
성녀  요안나 들라누(Jeanne Delanoue)
성녀  율리아나(Juliana)
성녀  클라라(Clare)
 히야친토(Hyaci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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