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회 내 아동 성 학대 문제, 무거운 마음으로 성찰

남자 수도회 장상협 주최 세미나 아동 보호 구체적 경험·사례 공유 예방과 지침 경청하고 실행 다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아일랜드 가톨릭교회 아동보호위원회 최고 책임자 테레사 데블린(왼쪽)씨가 한국 교회 안에서 미성년자 보호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일각에서 벌어진 사제와 수도자들의 아동 성 학대 문제가 한국 교회에도 커다란 도전이자 위험임을 인식하고 이를 성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회장 박현동 아빠스)는 13∼15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한국 가톨릭교회 안에서의 미성년자 보호 지침’을 주제로 제2차 미성년자와 아동 인권 보고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해 4월 말 ‘미성년자와 취약한 성인들의 보호’를 주제로 미성년자와 아동 인권 보고 세미나를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강연이 아동보호의 개념과 이론적 측면에 치중했다면, 올해 강연은 미성년자 인권 보호의 구체적 경험과 실사례를 공유하고, 그 예방과 지침에 초점을 맞췄다.

남장협은 아일랜드 가톨릭교회 아동보호위원회 최고 책임자 테레사 데블린(Teresa Devlin)씨를 초청, 13일 ‘가톨릭교회 내 아동보호’를 주제로 아동학대와 폭력의 개념 이해부터 시작해 아동학대 혐의에 어떻게 대처할지,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를 함께 모색했다. ▶관련 기사 25면

14일에는 ‘가톨릭교회 내 아동보호를 위한 교회 당국의 관리 운영 방안’을 돌아보고, 아동보호 관리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과 그 역할에 따른 도전 과제, 국가법과 교회법의 요구 사항, 아동보호 기준이나 인력ㆍ자질, 아동학대나 폭력 혐의 해결 방법 등을 탐색했다.

15일에는 교구 본당과 공동체, 수도회 등 사도직 현장에서의 올바른 아동보호에 대한 이해와 그 안에서의 평신도의 역할, 아동보호와 관련한 사제ㆍ수도자 양성, 아동보호에 관한 교회 지도자들의 이해와 그에 합당한 리더십까지 살폈다.

이번 강연은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주교회의 봉헌(축성)생활 담당 구요비 주교가 함께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참가 수도자가 첫날 70여 명에 불과했던 것이 마지막 날에는 150여 명으로 늘 정도로 시선을 집중시킨 강연이었다.

박현동 아빠스는 “사흘 동안 같이 강연을 들으면서 모두가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번에 우리 수도자들이 공감했던 내용을 사도직 현장에서 실행해 나가도록 노력해보자”고 참가 수도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5-2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16

마태 28장 20절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