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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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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가정 폭력 시달리다 홀로 된 박은향씨

두 자녀와 생이별하고 남편 빚 떠안아, 자살 미수 후 각오 다지지만 희망 없어

두 자녀와 생이별하고 남편 빚 떠안아, 자살 미수 후 각오 다지지만 희망 없어

▲ 새터민 박은향(가명)씨가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는 두 자녀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2년 11월, 남한 땅을 밟은 순간 박은향(가명, 27)씨는 꿈에 그리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리라 믿었다. 고향인 함경남도 단천에서 혼자 북한을 탈출, 중국과 태국을 거쳐 남한에 입국한 박씨는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정부에서 받은 정착금으로 임대주택을 구하고 한국행을 주선한 브로커에게 남은 돈을 주고 나니 당장 먹고살 일이 걱정이었다. 자립을 위해 하나원에서 취업교육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한국에 정착한 새터민들을 알게 됐다.

고향을 떠나 의지할 곳 없는 박씨에게 동료 새터민들은 가족과도 같았다. 그중 한 새터민 남자와 친해졌고 2014년 여름 덜컥 임신하고 말았다. 혼인신고를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도 잠시, 남편은 보증 사기를 당해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출소하고 나서는 홧김에 음주사고를 내는 바람에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담보로 1100만 원의 대출을 받아야만 했다.

이 와중에 둘째까지 임신하게 되자 남편은 폭력적으로 돌변했다. 시도 때도 없는 남편의 폭력에 몸은 곳곳에 멍이 들었다. 박씨는 결국 둘째를 낳기도 전에 남편과 이혼했다. 자녀를 돌보는 조건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 선정돼 생계급여를 받아왔지만, 올해 2월부터는 이마저도 끊겼다. 남편의 어머니가 두 아이를 데리고 가버리면서 수급대상자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매달 50만 원의 양육비를 보내라고 박씨에게 통보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말에는 평소 앓던 축농증이 악화되면서 광대뼈 빈 공간까지 콧물이 차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여기에 전 남편이 박씨의 이름으로 개통한 휴대전화 기기값과 사용요금 등 168만 원을 내라는 고지서까지 집으로 날아왔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이 잇따르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박씨는 결심했다. 악착같이 벌어서 두 아이를 다시 데려오겠다고.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담했다. 네일아트를 배워 취업하려고 했으나 당장 학원비는커녕 재료를 살 돈도 없는 상태다. 당장 3월부터 담보대출금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데 현재 수입이 전혀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박씨는 "밤에 눈을 감으면 두 아이가 떠올라 잠을 못 잔다"며 "하루빨리 다시 데려와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익준 기자 ace@cpbc.co.kr







후견인
/ 이정우 신부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북한이탈주민으로 젊은 나이에 삶의 좌절을 많이 겪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하루빨리 건강한 삶을 되찾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박은향씨에게 도움 주실 독자는 19일부터 25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15)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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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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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오늘의 성인
 괄파르도(Gualfardus)
 데시데라토(Desideratus)
 도나토(Donatus)
 라우렌시오(Lawrence)
 루도비코(Louis)
 마리아노(Marian)
복자  마일스 제라르드(Miles Gerard)
 막시모(Maximus)
복자  베네딕토(Benedict)
 베드로(Peter)
 비오 5세(Pius V)
성녀  소피아(Sophia)
 수이트베르토(Swithbert)
 아마토르(Amator)
 아주토르(Adjutor)
 아프로디시오(Aphrodisius)
 야고보(James)
 에르콘발도(Erconvaldus)
 에우트로피오(Eutropius)
 요셉 베네딕토 코톨렌고(Joseph Benedict Cottolengo)
 제니스토(Genistus)
 포란난(Forannan)
 폼포니오(Pomponius)
복자  프란치스코 디켄슨(Francis Dickenson)
복녀  힐데가르데(Hildeg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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