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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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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3000원짜리 진통제로 참아온 골수염

아래턱뼈에 만성 염증 앓는 송영미씨. 다운증후군 아들과 고2 딸 홀로 키워

▲ 송영미(왼쪽)씨가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권구상 사회사업가와 이야기하고 있다.



1일 만난 송영미(52)씨는 오른쪽 턱이 퉁퉁 부어있었다. 아래턱뼈에 만성 화농성 골수염이 생겨 고름을 빼낸 직후라고 했다. 송씨가 골수염 진단을 받은 건 지난 4월. 3000원짜리 진통제만으로 몇 달을 버티던 그는 도저히 통증을 참지 못하고 주민센터를 찾았다. 병원비가 없어 주민센터에 도움을 호소한 뒤에야 부천성모병원을 방문할 수 있었다. 골수염이 아래턱뼈 전반에 퍼져 패혈증이 우려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송씨는 다운증후군 아들과 딸을 홀로 키워왔다. 알코올중독으로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과 이혼한 뒤, 친척 집을 전전했다. 조울증을 앓는 송씨가 자녀 둘을 키우는 것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송씨의 한 달 월수입은 약 63만 원. 손끝 지문이 닳아 질 정도로 폐지를 줍고 식당에서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지만 늘 생활고에 시달렸다. 임대주택 보증금과 공과금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은 얼마 없다. 얼굴 전체가 고름으로 뒤덮여 진물이 나와도 송씨는 버텼다. 염증으로 잇몸이 붓고 입이 비뚤어지기 시작하면서는 밥을 먹지 못해 미숫가루만 먹었다. "자식들에게 넉넉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한데 병원 갈 여유가 있겠어요."

송씨는 현재 아래턱에 부종과 고름 증상이 심한 상태다. 문제가 커질 경우 아래턱뼈 전체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증이 심해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있음에도 송씨는 내내 자식 걱정만 했다. 다운증후군 아들은 지자체 도움을 받아 2012년부터 부천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혼자 지내는 고등학교 2학년생 딸이다. 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지만 송씨를 간호하느라 자신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인터뷰 내내 엄마 송씨 옆을 지키던 딸에게 무엇이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 당연하다는 듯 덤덤한 표정만 지어 보였다. 송씨는 그런 딸을 바라보며 자신의 아픔을 말할 때와는 달리 높아진 목소리로 딸 자랑을 했다. "우리 딸은 재주가 많아요. 어릴 때부터 특히 태권도를 잘해서 상도 많이 탔는데 뒷바라지를 못 해줘서…." 입원한 뒤로 시설에 있는 아들을 찾아가지 못했다며 연신 "아들이 보고 싶다"고 했다. 송씨는 버티고 있다. 오로지 자녀들을 위해.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후견인 / 한재희 신부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원목실



송영미씨와 그의 가족은 어려움에 익숙해져 살아왔습니다. 송씨가 병을 이겨내고 자녀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성금계좌(예금주: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송영미씨 가정에 도움 주실 독자는 12일부터 18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15)에게 문의 바랍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8.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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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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