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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영양실조 필리핀 아이들에게 한끼라도

필리핀 마닐라 북부의 요셉의원 240명 아이들에게 무료급식 실시 더 많은 아이들, 급식과 교육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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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요셉의원 아이들의 식사 시간.



아픈 아이에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아이를 안아주는 것뿐이다. 아이의 허기진 배라도 달래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식량이 바닥난 지 오래다. 소설 속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필리핀 마닐라 북부 말라본 지역. 이곳에 위치한 필리핀 요셉의원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하다.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서다. 요셉의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료한다. 현지 의사들의 봉사로 한 해에 1만 5000명 정도가 진료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의료팀이 오면 다른 지역까지 찾아가 진료를 한다. 하지만 찾아가지 못하는 지역도 많다. 더 많은 봉사자가 필요한 이유다.

사실 이 지역 사람들이 질병에 잘 걸리는 것은 잘 먹지 못해서다. 아이들은 특히 더 그렇다. 요셉의원은 현재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 240명에게 매일 점심 한 끼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후원자들의 도움 덕분이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모든 아이에게 점심을 제공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가슴 아프지만 3살에서 7살까지로 나이가 제한된다. 9살 형이 5살 동생을 데리고 와 밥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 물론 9살 형은 점심을 걸러야 한다.

이 지역에는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필리핀은 초중고 과정이 무상교육이지만 학비 이외에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다. 이 돈을 구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서야 한다. 요셉의원에서 현재 65명의 아이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며, 그들의 자활을 위해 최선의 도움들 준다.”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의 설립 이념이다. 분원인 필리핀 요셉의원의 이념도 같다.

필리핀 요셉의원은 이 지역 사람들의 희망이다. 이 희망이 꺾이지 않고 계속되려면 도움이 필요하다. 필리핀 요셉의원 장경근(안드레아) 신부는 “진정한 자선은 자기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주님은 그것을 바라보고 계심을 생각하게 된다”며 “필리핀 요셉의원을 후원해 주시고 있는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관심과 기도를 청한다”고 전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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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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