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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토마스 연구소 담당사제 임명된 이재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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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전」 번역을 위한 테스크포스팀 구성 등 전공자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성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 작업의 기틀을 잡고 명확하게 알도록 하는 작업을 우선으로 할 예정입니다. 사제로서의 삶에 있어 ‘두 번째 항진’이라 생각하고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세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며 신학자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1224/5~1274)는 서구 사상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상가다. 진리 추구에 충실했으며, 진리를 사랑하고 생활화한 성자로서 ‘스콜라 철학의 왕’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신학대전」은 그의 사상의 백미로 꼽힌다. 성인의 가장 핵심적이고 총괄적이며 체계적인 저서라 할 수 있다.

8월 18일을 기해 ‘한국 성토마스 연구소’ 담당사제로 임명된 서울대교구 이재룡 신부는 “신학대전은 교리, 신학, 윤리를 아우르는 기초교리서”라면서 “서구 학문에서는 철학, 신학 모두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학술 연구의 기초가 부실한 한국교회 상황에서 신학대전 번역은 그만큼 한국교회의 신학을 발전 성숙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교회 내에는 사제들을 포함해 20여 명의 토마스 아퀴나스 전공자들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 이 신부는 “전공 학자들을 결집시키고 아우르는 면에서도 연구소가 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2년 서울대교구 사제로 서품된 이후 로마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 신부는 가톨릭대학교 철학교수 등을 거치며 편저 「토마스 아퀴나스와 가톨릭의 생명 이해」를 비롯해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요약」 등 10여 권의 관련 저서 번역을 통해 꾸준하게 토마스 아퀴나스 연구에 천착해 왔다.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작업이지만 잘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는 이 신부는 “전담 기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교구에 무엇보다 감사하다”면서 “모든 것을 하느님 진리에 맡기고 그 안에서 힘을 찾았던 성인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튼튼하고 건전한 철학의 진리를 쌓는데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톨릭교리신학원내에 사무실을 두고 연구소 업무를 시작하게 될 이 신부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표명하시는데,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여러 가지를 정비해야 할 어려움이 있다”면서 “신자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국가톨릭철학회 회장 신학과사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이 신부는 현재 분도출판사 중세철학총서 간행위원장, (재)신학과 사상 이사장, 바오로딸출판사 신학대전 간행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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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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