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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5주년 맞은 부산가톨릭대 신학대학장 홍경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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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교구와 수도사제를 300명 가까운 296명 길러냈다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사제를 양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만큼 열매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신 부산·마산교구민들 덕분입니다.”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이하 부산 신학대) 학장 홍경완 신부는 자유롭고 열린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열린 교육’이 부산 신학대의 자랑거리라고 말한다.

“진리와 사랑, 봉사라는 이념 아래 교회와 국가, 인류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성직자를 양성하는 데 교육목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학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참된 가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산 신학대는 인성교육 차원에서 매년 ‘테마기행’을 마련하고 있다. 선후배가 6~7명씩 팀을 구성해 3박4일 동안 신학교 울타리 너머 세상을 배우는 시간이다. 이외에도 4학년을 마친 신학생들에게 1년간 구체적 삶의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신학교와 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사제직무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사랑의 직무’임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학교 교육을 떠올릴 때 폐쇄성과 엄한 규율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불통의 시대에 자율과 소통만이 그리스도의 참된 가치를 펼쳐낼 수 있습니다.”

또한 신학생들이 시대의 징표를 복음의 빛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과 함께 새로운 신학 동향을 고려한 세미나 개설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 신학대는 설립 25주년을 기념하고자 10월 3~8일 졸업생 모교 방문 행사와 기념미사, 학술 심포지엄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양성될 사제들이 사목현장에서 부딪히게 될 현실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준비된 학술 심포지엄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이 부산교구 관할이라는 현실인식도 있었죠. 고령화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사목적 대안을 찾아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오셔서 함께 머리를 맞대면 좋겠습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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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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