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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지개공동회 대표 천노엘 신부 서품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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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장애인 그룹 홈’을 설립하는 등 발달장애인들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천노엘 신부(광주대교구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대표)가 사제 수품 60주년을 맞았다.

10월 7일 오전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성당에서 천노엘 신부 사제 수품 60주년 기념미사와 행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는 축사를 통해 “신부님께서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들은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할 존재라고 강조해 오셨다”며 “신부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천 신부는 “사회적 약자들이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교회가 오히려 사회적 약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우리의 스승이요, 예수님께 가는 길을 인도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는 천 신부가 지난 1981년 국내 최초로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위해 가족형 거주시설인 ‘그룹 홈’을 광주시 남구 주택가에 설립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기도 하다.

천 신부는 지난 1956년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서 사제수품을 받고 6·25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한국 땅에 봉사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이듬해 선교사로 광주에 왔다. 광주대교구에서 24년간 본당 사목을 맡았으며 지난 60년간 광주와 전남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에 매진했다. 28년간 엠마우스복지관 관장을 역임했고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 대표이사로 15년간 재직하면서 장애인들 삶의 질과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천 신부는 법무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국내에서 6번째로 특별 귀화증을 받기도 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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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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