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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인병원서 ‘힘과 용기를 내어라’ 전시 중인 김지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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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데려가시다 떨어뜨려 주셔서 얻은 새 삶의 행복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다발성 골수종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 중인 김지유(안나·46·대구 대덕본당)씨. 그런 그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임을 깨닫고, 그림을 통해 그 행복을 나누고자 작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는 12월 22일부터 ‘힘과 용기를 내어라’(여호 1,9) 주제로 대구 전인병원 3층 외래진료실 데이룸에서 열리고 있다.

김씨는 “그림을 그리면서 심리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게 됐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전시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원목실 전소영(소피아) 계장님 권유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해지길 바라며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원래 대학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악화돼 있었다.

김씨의 어머니 이정연(막달레나)씨는 “심정지도 여러 번 왔었고, 너무 좋지 않은 상황이라 병자성사도 받고 장례절차까지 준비하려 했다”면서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어머니 이씨는 포기할 수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 5월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을 찾았고,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면서 김씨는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원목실에서 마련해 준 미술 수업은 김씨가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도록 도왔다.

김씨는 “그림 배우고 그리는 것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즐겁다”며 “처음엔 하느님을 원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살아있음에,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며 웃음 짓는 김씨. 원목실에서 5개월 남짓 배운 것이 전부지만, 그의 작품에는 새롭게 얻은 삶에서 느끼는 행복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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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2-21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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