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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주일에 만난 사람들/ 가톨릭교리신학원 평신도 선교사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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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주일에 만난 사람들/ 가톨릭교리신학원 평신도 선교사 12명




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 최승정 신부)에는 교리와 말씀을 선포하는 열두 사도들이 있다. 예비신자 교리 및 견진교리, 신자 재교육 등 본당의 교리교육을 지원하는 평신도 선교사들이다.

가톨릭교리신학원 교리교육부에 소속된 12명의 선교사는 6개월에서 1년 동안 교안 작성 및 연습 강의 등 철저한 강의 준비를 마치고, 각 본당에 파견돼 교리와 복음 말씀을 전한다. 2001년 설립된 교리교육부는 가톨릭교리신학원의 교육 이념인 ‘기억ㆍ선포ㆍ봉사’에 따라 교리교육을 지원해 왔다.



주부·직장인 등 평범한 신자들

교리교육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은 가톨릭교리신학원 졸업생으로 원장 신부의 임명을 받아야 활동할 수 있다. 나이는 50~60대로, 대부분 직장인ㆍ가정주부 등 평범한 가톨릭 신자들로 구성돼 있다. 견진 교리 등 신자 재교육 특강 요청이 들어오면 성경, 성사와 기도생활, 한국 교회사, 성모 마리아, 사회교리, 전례 등 주제에 맞게 선교사들을 각 본당에 파견한다. 강단에 선 선교사들은 강의 내용을 통째로 외워서 진행한다.

“처음 강의를 한 1년 동안은 입이 쩍쩍 마르고, 마이크 잡은 손이 떨리고 그랬어요. 적게는 30명, 많게는 200명 되는 신자 앞에 서면 얼굴이 새하얘지더라고요.”(정호영 소피아)

“신자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내가 복음 말씀을 전하면서 말한 대로 살지 못할 때 좌절감을 느끼거든요. 강의하고 나면, 성령께서 제가 하느님의 도구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다는 걸 느껴요.”(최종분 안나)

이들은 교리교수법을 전공한 이영제(서울대교구 사목국 선교전례사목부) 신부의 지도를 통해 강의 실력을 갈고닦는다. 매주 화요일에 모여 여러 차례 연습 강의를 통해 서로 보완해야 할 점을 지적해준다. 강의 준비를 위한 맹훈련에 교리교육 봉사를 포기한 이들도 꽤 많다.



교리 전하며 더 많이 배워

6년 동안 30여 곳 본당에서 교리교육 봉사를 해온 엄재훈(프란치스코)씨는 “신자들을 가르친다기보다 교리를 전달함으로써 내가 배우는 게 더 많다”며 “신자들이 신앙적으로 무엇인가를 얻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계속 봉사할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재교육 차원에서 더 성장하기 위해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장학생 자격으로 세 과목을 청강하고 있다. 평신도 선교사들을 응원하는 가톨릭교리신학원의 든든한 교육 지원인 셈이다.

교리교육부 담당 이영제 신부는 “많은 곳에서 평신도들이 봉사하고 있지만 이분들은 체계적인 양성 과정을 거쳐 삶의 자리에서 교리를 선포하는 선교사들”이라며 “각자 평범한 삶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하느님을 위해 시간을 내주는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리교육부 회장 임승욱(하상 바오로)씨는 “아직 가톨릭교리신학원이 교리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본당도 많다”면서 “더 많은 본당에서 요청이 들어와 우리 선교사들이 갈고닦은 실력으로 하느님 말씀을 더 열심히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교사들을 통한 교리교육을 지원하려면 가톨릭교리신학원 홈페이지(http://ci.catholic.ac.kr/)에 접속해, 교리교육 지원을 클릭하면 교리교육 내용과 구성을 확인하고 교리교육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이 본당에서 받는 강의료(시간당 10만 원)는 선교사 양성비로 쓰인다.

문의 : 02-747-8501, 가톨릭교리신학원 교리교육부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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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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