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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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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돋보기] ‘천형의 섬’을 ‘천사의 섬’으로 바꾼 사랑

이힘 필로메노(교계사회부 기자)

이힘 필로메노(교계사회부 기자)




다음 달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시사회에 다녀왔다.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거는 1962년 2월, 마가렛 피사렉은 1966년 10월 각각 소록도에 찾아와 40여 년을 한센병 환자와 그 자녀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다. 한 번도 가본 적도 없는 나라, 그중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스스로 찾아온 것이다. 두 간호사는 2005년 11월 22일 편지 하나만 달랑 남긴 채 소록도에 왔던 그 모습 그대로 떠났다. 떠나는 날 오전까지도 두 사람은 아무일 없다는 듯 사람들을 돌봤다. 두 사람 덕분에 하늘이 내린 큰 벌(천형, 天刑)이라고까지 여겨졌던 한센병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영화에는 당시 재직했던 의료진과 한센병 환자들이 등장한다. 의료진과 환자의 증언은 항상 한 곳으로 초점이 맞춰진다. 바로 '사랑'이다. 10대 때 강제로 소록도에 와서 70대가 된 한센병 환자는 "등에 흐르던 진물을 장갑도 없이 짜주고 냄새를 맡아가며 병의 경중을 살피는 모습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소록도병원장은 "두 사람의 헌신적인 간호가 한국 간호사들의 장갑을 벗겼다"면서 아무런 두려움 없이 사랑으로 환자들을 대하던 두 사람의 모습을 반추했다.

두 사람의 사랑 덕분이었는지 한센병 환자 자녀들 가운데에선 사제(광주대교구 김홍식 신부)도 나왔다. 천형의 섬으로 불리던 소록도가 두 사람 덕분에 천사의 섬으로 거듭난 것이다.

카메라는 현재 두 사람이 사는 오스트리아 마트라이와 인스부르크를 비춘다. 소록도를 떠난 지 10년이 훌쩍 지났건만 한센병 환자들은 여전히 두 사람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17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3-15 13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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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Emily Bicchi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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