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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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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핵과 함께할 미래는 없다



9일 고리 1호기 핵발전소 영구 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결정은 의미가 깊다. 고리와 월성, 영광 등에서 핵발전소만 25기를 운용 중인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핵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간다. 그 비율이 30%를 넘었다.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핵발전량으로만 세계 4위다. 그런데도 5기를 건설 중이고, 6기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교회가 탈핵에 나선 것은 핵발전의 위험성과 반생명성 때문이다. 후손에게 핵발전이라는 잘못된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의존도는 97%나 돼 탈핵은 전기요금 인상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경제적 효용성만으로 핵발전을 계속 옹호해선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에도 교훈을 얻지 못한 일본은 54개 핵발전소의 재가동에 들어갔고, 다시 핵발전소를 짓고 있다.

반면 후쿠시마 사태를 보며 타산지석으로 삼은 나라도 있다. 타이완은 내년에 3개(1기는 이미 가동 정지)의 핵발전소를 모두 영구 정지시켜 '핵발전소 제로' 시대를 연다. 탈핵의 모델과도 같은 나라로 떠오른 독일의 에너지 수급 비율은 2016년 현재 석탄이 40%, 재생에너지가 30%, 핵 발전은 13%에 그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차근차근 탈핵을 향해 나가면 된다.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3%를 조금 넘는다. 핵발전의 경제적 가치나 효용성이 크다고 하더라도 생명과 맞바꿀 수는 없다. 후쿠시마 사태와 같은 상황이 우리나라에 오지 말란 법도 없다. 탈핵에서 재생에너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비용 문제나 전력수급 불균형, 에너지 부족 등 불편이 있겠지만, 당연히 거쳐야 할 시행착오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산유국처럼 에너지를 쓸 수는 없다. 핵과 함께할 미래는 없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6.14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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