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청년사목은 청년이 주도해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 주교 시노드에는 청년이 38명, 젊은 여성과 수녀들이 40여 명이나 참석했다. 주제가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이었다고는 하지만, 전 세계에서 온 주교 대표들이 교회 변화와 쇄신을 논의하는 자리에 청년들이 대거 초대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관 덕이었다. 젊은이들의 교회가 돼야 한다는 교황의 생각은 주교 시노드에 청년을 초대했고, 청년들의 발언에서 영감을 얻은 교부들의 문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설립 31주년을 맞아 청년 예수를 주제로 한 연중기획을 마련한 건 바로 세계 주교 시노드 교부들의 대화와 성찰에서 비롯된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의 풍요로움이 온 세상에 골고루 전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소명 때문이었다. 또한, 이 교황 권고가 무엇보다도 청년들에게 씨알이 되고, 부르심이 되고, 삶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가톨릭평화신문은 창간 31주년 특집 기획으로 ‘오늘날의 청년 예수’ 연재에 들어갔다.

오늘날의 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젊은이들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젊은이들의 교회’를 만드는 일이다. ‘교회의 젊음’을 향해 나아감으로써 젊은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오늘과 내일을 결정하고 실천하는 교회 주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 내 젊은이들의 현존과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이 필요하다. 경청하고 대화하고 성찰함으로써 ‘교회를 늙어가게 하거나 과거에 얽매이게 하거나 퇴보하게 하거나 안주하게 하는’ 폐단에서 벗어나 새로운 청년 교회로 나아가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5-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4

1요한 4장 10절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