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신 당신 말고는 아무에게도 무릎 꿇고 절하지 않으오리니….”(에스 4,17⑦) 당신은 스스로 무한한 영광이오니 경배를 받을 필요도 없으십니다. 제가 무릎 꿇어 경배함은 당신께서 저의 경배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님을 저는 잘 압니다. 혹시라도 제가 당신을 등에 업어 교만하지 않도록 살피소서. 십자가는, 영광이 아니라 수난과 희생으로서 완성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2017년도 광주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장재학(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