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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별보다 빛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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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것이
무슨 허물 되길래
나이 들면 지난날의 크고 작은 성취 녹슬어
괜스레 주눅 들고 오그라들어
시들어진 국화처럼 저만치 서 있어지네

광대한 우주의 나이, 별들의 수억 년 시간살이에
인간의 백년살이 찰나 0.68초뿐이라네
늙은 시간 찰나 쪼갠 찰나인데
나이 들었다, 많다 함이 무슨 의미런가

안 보였던 것들이 마음의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먼 하늘 먼 사물도 가까이 보이고
따뜻함과 연민은 더 커지는데…

나름대로 별 같은 자의식으로
우주도 별도 가슴에 품고
별 보다 빛나고 젊게 사는 거야
나의 행복만을 위한 하느님이 아니고
그분 사랑의 뜻을 헤아려드리는
그런 나날의 삶이 되도록 하면서 말이야
그리고
산(山)보다 더 큰 웃음 지으며 사는 거야!


김금재(아나스타시아·전주 호성동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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