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요한 19,30) 고개를 떨어뜨리고 마지막 숨을 거둬들이신 예수님, 그 순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으셨는지요. 당신 수난의 순간들을 되새기니, 저희 고개도 절로 떨어지고 허리가 굽어집니다. 연정순(세실리아·청주 가톨릭사진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