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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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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성모님! 성모님! 울렁이는 가슴으로 또 불러봅니다.
여리디 여린 어머니! 아침 이슬처럼 맑고 순결하신 어머니!

어느 날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
성령으로 잉태하셨음을 알려줬을 때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아무런 생각이 안 나셨겠지요. 머릿속이 그냥 멍해지셨겠지요.

'내가 애를 배다니,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세상에 알려지면 돌팔매에 맞아 죽을 수도 있을 일인데,
또 요셉은 나를 어찌 생각할까? 아, 두렵다.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떤 대답을 해야 하지?' 하고 허둥대셨겠지요.
그러시다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대답하셨지요.
무섭고 놀랍고 당황스러워 어찌할 줄 몰라 하시다가 엉겁결에 대답하셨겠지요.
"아니어요. 저는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가 어떤 무서운 벌을 받을 런지도 몰라 겁도 나서
그렇게 대답하셨겠지요.

그런데 성모님! 가냘픈 우리 어머니! 대답 참 잘 하셨습니다.
그때 그렇게 대답을 안 하시고 "나는 몰라요. 내가 아닙니다"라고 하셨더라면
우린 어찌 되었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입니다.
대답 참 잘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았습니다.
성모님의 그 짧은 대답 한 마디가 우리 인류를 구원하였습니다.
성모님의 그 대답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모두 구원을 받지 못하고
멸망의 길을 걷다가 지옥의 불구덩이 속으로 떨어져 버릴 뻔 했습니다.

아, 정말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더욱이 주님께서는 십자가 상에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확인시켜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엉겁결에 잉태하시고, 마구간에서 낳으시고, 멀리 애급땅으로 피신해 사시다가 돌아오셔서는 온갖 모욕을 다 당하시면서 무거운 십자가 메고 골고타언덕을 오르시다가 지쳐 쓰러지시는 아드님을 보시고 얼마나 가슴속으로 우셨습니까? 결국에는 십자가에 두 손과 두 발에 못 박혀 매달린 채 숨을 거두시는 아드님을 보시고 얼마나 쓰리고 아픈 고통으로 통곡하셨습니까?
당신은 그 어려움을 다 이겨 내시고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구원하게 해주신 성스러운 어머니이십니다.

오늘 당신의 그 거룩하고 성스러움을 기억하고 찬송하고 기리기 위해서 당신의 상 앞에 이렇게 모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시고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저희의 기도가 다 이루어지도록 주님께 전구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게 하시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 억울한 옥살이하는 이 없게 하여 주시고, 굶주리는 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과 북의 7천5백만 온 겨레가 평화로움 속에서 오순도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최경식(토마스 아퀴나스·서울 세검정본당)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5.15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가우덴시오(Gaudentius)
 도미니코(Dominic)
성녀  블레실라(Blesilla)
 빅토르(Victor)
 빈첸시오(Vincent)
 빈첸시오(Vincent)
 빈첸시오 팔로티(Vincent Pallotti)
 아나스타시오(Anastasius)
 오론시오(Orontius)
복자  윌리엄 파텐슨(William Pat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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