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8년 11월 18일
전체보기
사설/칼럼
특별기고
여론
사제서품/인사/은경축
부음
세상살이
신앙과경제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사람과사회 > 동정    


[주말 편지] 오늘이 기적이고 축복이다 / 김병호

가을이 깊었다. 오전 6시쯤 눈을 뜨면 침실은 깜깜하다. 곤히 자고 있는 아내를 깨우지 않으려고 불을 켜지 않고 십자가를 향해 합장하고 묵언의 '아침 기도'를 바친다. 아침 기도는 하루를 경건하게 하고 은혜롭게 한다.

거실로 나와 아침상을 차린다. 시골로 온지 15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아침상은 내가 차리고 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아침과 저녁은 아내가 해준 밥을 먹었지만, 점심은 회사에서 해결했다.

지금 직장생활을 마치고 삼시 세끼를 모두 집에서 먹으면서도 "삼식이 새끼" 소리를 듣지 않고 있는 것은, 그동안 객지를 따라다니며 고생한 아침잠 많은 아내를 대신해 이제는 내가 조식담당을 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침식사의 차림표부터 바꿨다.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반찬을 만들어 아침상을 차린다는 것은 부엌일에 서툰 내겐 무리다 싶어 상차림을 '개량밥상'으로 바꿨다. 냉동블루베리에 청국장가루와 울금 가루를 넣고, 거기에 요구르트를 부어서 만든 죽 한 공기. 제철 과일인 사과나 토마토 반 개, 일주일 치를 미리 삶아놓고 매일 한 알씩 꺼내 먹는 달걀.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 한 줌, 식빵 한 쪽이나 떡. 이것이 개량밥상의 메뉴다.

개량밥상의 장점은 정말 많다. 식재료만 준비돼 있으면 15분 이내에 차릴 수 있다. 군대용 식판에 담아낼 수 있으니 간편하다.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음식이고, 아침식사로도 위장에 부담이 적다. 설거지도 5분이면 끝난다. 조식으로는 최고의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상을 차려놓고 서재로 와서 친구 200명에게 10년 넘게 보내고 있는 이메일을 보낸다. 이메일 보내기가 끝날 때쯤이면 아내가 서재로 와서 "잘 잤어요?" 하고 인사를 하겠지만,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다면 침실로 가서 아침을 먹자고 아내를 깨운다.

아침을 먹기 전에는 '하루를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와 '식사 전 기도'를 한다.

'하루를 시작하며 바치는 기도'는 내가 만든 기도문이다.

전능하시고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오늘 저희에게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하나이다.

아버지께서 선물로 주신 이 시간/ 주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과 맡은 일에 성심을 다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주님, 부족한 저희를/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병마와 재난으로부터 지켜주소서.

모든 것에 긍정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고/ 많은 사람을 사랑하여/ 저희가 살아서 천국을 보게 하소서.

오늘도 저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많은 고통 받는 영혼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아픈 이들을 낫게 하여 주소서. 아멘.

아침을 먹고 창밖을 보니, 날은 맑고 하늘은 높다. 오늘이 있음이 기적이고 우리의 삶이 축복이다.


김병호 (베드로) 수필가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11.06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사람의 아들은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그 무렵 큰 환난에 뒤이어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25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26 그때에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볼 것이다. 27 그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을 것이다. 28 너희는 무화과나무를 보고 그 비유를 깨달아라. 어느덧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알게 된다. 29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가까이 온 줄 알아라. 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31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2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성인
 로마노(Romanus)
성녀  로사 필리핀 뒤셴(Rose Philippine Duchesne)
 막시모(Maximus)
 바룰라(Barula)
 오도(Odo)
 오리쿨로(Oriculus)
 토마스(Thomas)
 헤시키오(Hesychius)
최근 등록된 뉴스
[호기심으로 읽는 성미술] (19) ...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33주일 (...
교황청, 수감자가 그린 그림으로 성탄...
「용서 화해 그리고 평화의 길」 펴낸...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 ...
신앙 에세이 「나의 더 큰 바다」 펴...
[전시 단신]포콜라레 미술인 모임 ‘...
[전시 단신] 전희수 유화전·가톨릭...
[위령 성월 기획] 특별기고 - 나는...
[위령 성월 기획] 성경 속 죽음의...
[말씀묵상] "그 날과 그 시간은 아...
스페인 산티아고 도보순례 동행 취재기...
[그림으로 보는 복음묵상] 의미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사랑에 ...
[이동익 신부의 한 컷] 마지막 날,...
많이 조회한 뉴스
중국 시안교구 공이본당, 재속 프란치...
[군복음화 현장을 찾아서] 공군작전사...
명배우 목소리로 재탄생한 김 추기경의...
[한국의 위령기도] (1) 위령기도의...
[부음]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부친...
[세상살이 신앙살이] (458) 놀라...
아르케 만돌린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박희성 (토...
[사제인사] 인천교구 8일부
[사제인사] 대구대교구, 12일 부
[갤러리 1898] 마양금 전시회 ...
젊은이들 말에 귀기울이자, 세계주교시...
[방송] 신앙의 기쁨 전하는 가톨릭평...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적 상담 해주는...
사랑에 고개 숙인 당신을 위한 따뜻한...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추기경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