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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르심에 따를 용기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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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은 제56차 성소 주일이다. 교회는 매년 부활 제4주일을 성소 주일로 정해 한 마음으로 풍성한 성소를 위해 주님께 기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성소 주일 담화 주제를 ‘하느님의 약속을 위하여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로 제시해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갖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교황은 “모든 성소는 예수님을 따라 그분께서 우리 행복과 우리 이웃의 선익을 위해 마련하신 그 길로 나서라는 부르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선택의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교회라는 배 안에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려는 사제와 수도성소는 자신의 온 삶을 바쳐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교회는 젊은이들이 담대하고 단호하게, 우리 삶을 위하여 마련해 두신 하느님의 계획을 찾고 식별하도록 지지하고 이끌어야 한다.

주님께서 제시하신 길을 따르는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도구로 쓰신다는 굳건한 신뢰와 깊은 신앙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그렇기에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부모의 신앙교육이 중요하다. 흔히들 가정을 ‘성소의 못자리’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의 성소를 식별하고 삶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이러한 까닭에, 사제와 수도자, 사목 일꾼, 교육자를 비롯하여 온 교회가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동반해야 한다. 풍성한 성소는 교회를 살찌운다. 젊은이들이 용기를 갖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따르도록 교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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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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