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주(가브리엘라, 서울 홍은2동본당)
내가 손을 들어 무언가를 할 때에 주님의 손이 제 손을 받들고 계셨어요
내가 기뻐 손뼉을 치며 즐거워할 때에 주님의 손은 더 흥겨워 춤을 추고 계셨어요
내가 힘들어서 손으로 눈물을 닦고 있을 때에 주님의 손이 저를 토닥이고 계셨어요
내가 잘못을 저지르고 손을 모아 기도할 때에 주님의 손이 나를 감싸고 계셨어요
‘내가 너를 안다 안다 괜찮다 괜찮다 네 모든 행동, 기쁨, 힘겨움, 잘못을 내 십자가의 상처 입은 손으로 기꺼이 받으며 널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니 두려워 말고 나를 믿고 따르렴’
미사가 끝나고 혼자 남아 물끄러미 창을 보며 고백합니다
‘나침반이시며 지팡이이신 임마누엘 내 주 하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