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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종교 이해는 참 그리스도인의 길

안젤리쿰대·동국대 자매결연 주선한 이재숙 교수

안젤리쿰대·동국대 자매결연 주선한 이재숙 교수




"단 하나의 종교만 안다는 것은 하나의 종교도 모르는 것이란 말이 있죠. 다른 종교를 알아야 본인의 종교의 정체성을 더 잘 알 수 있고 편협함에서 벗어나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습니다."

안젤리쿰대와 동국대의 자매결연을 주선한 안젤리쿰대 이재숙(마리아) 교수는 종교간 대화야말로 "참 그리스도인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신학과 종교간 대화, 그리스도 비교 연구를 가르치는 이 교수는 도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에서 '영적 보물'을 찾았다는 학생들의 후기를 종종 듣는다. 다른 종교와의 비교를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힐 뿐만 아니라 가톨릭의 특수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가톨릭 지도자 양성 학교인 안젤리쿰대는 가톨릭 신학과 철학뿐만 아니라 교회일치(에큐메니즘)와 유다교, 회교도, 동양 종교 수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종교간 대화를 위해선 "다른 종교의 가치를 100%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완전히 개방된 자세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화와 선포」(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와 인류복음화성이 1991년 발표한 공동 문헌)를 인용해 종교간 대화의 4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일상 속 이웃으로서 삶을 통한 대화 △사회의 위급한 상황 속 봉사를 통한 대화 △기도와 명상을 통한 영적 대화 그리고 △학술적 대화다. 안젤리쿰대와 동국대의 MOU는 학술적 대화로 볼 수 있다.

두 학교는 올여름 방학 동안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순교지를 순례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삶과 죽음, 신의 존재, 성령, 해탈' 등의 소주제를 가지고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 교수는 "스님이 성당에 가고 신부가 절에 간다 해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어느 종교든 고유의 독특한 교리가 있다는 걸 인정하되 다만 '모든 게 똑같다'는 상대주의에 빠지는 일이나 '내 종교가 좋으니 개종하라'는 식의 대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인간이 풀지 못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신앙의 여정에 서 있다는 점에서 모든 종교가 공통점을 가진 만큼 서로 이해하고 함께한다면 긍정적인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종교간 대화는 '가톨릭 신학의 토착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전통 종교, 전통 영성과의 교류를 통해 가톨릭 복음이 더 큰 생명력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안젤리쿰대 유일의 동양인 여성 평신도 교수로, 라테라노대 등에서도 신학과 철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유은재 기자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2.15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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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더러운 영들은“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그때에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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