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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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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우리는 주의 발자취를 이웃에서 보네”

이힘 필로메노교계사회부 기자




지난 2일 포이동본당 내곡동경당에선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에 임명된 구요비 주교 임명 축하식이 열렸다. 이때 한 신자가 구 주교에게 편지를 써서 낭독했다. 내용이 인상 깊었다. 임명 기사를 쓸 때 지면 한계상 내용을 다 소개할 수 없었는데, 꼭 나누고 싶은 글이기에 소개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구요비 주교님께. 신부님 아니 주교님, 신부님을 주교님이라 부르는 이 순간이 얼마나 기쁘고 놀랍고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살아오면서 지금처럼 가슴이 뭉클한 적이 없었습니다. 주교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제저녁 구역장님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늘 축하식 편지를 써왔으면 좋겠다고요.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요. 포이동성당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신앙심도 깊지 못하고, 이제야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서 일주일 전에 견진성사를 받은 저에게 이런 은혜를 주시다니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을 맡겨주심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네' 했습니다. 가만히 앉아 주교님을 생각했습니다. 신부님을 뵐 때마다 느꼈던 따뜻함, 인자로움, 다정함, 편안함. 그 안에서 느껴지는 흔들림 없는 맑은 빛. 신부님의 눈빛. 영성이 뭔지 잘 모르지만, 신부님에 대한 느낌이 제겐 영성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세상과는 분리돼 엄격하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모든 사정을 이해하고 함께하시며, 인자롭게 받아주시는 신부님을 보면서 제 마음속의 모든 것이 녹아버렸습니다. 오랜 기간 냉담하며 건성으로 오가던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감히 견진성사를 받고 본당 공동체에 함께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교님, 제게 주교님은 446번 성가입니다. 그냥 제 느낌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의 발자취를 이웃에서 보네. 가난한 우리 위한 사랑 불태우심에서. 돌같이 차고 가진 것 없는 우리 마음속에 주님은 빛과 사랑으로써 채우러 오시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7.12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그레고리오(Gregory)
 네르사(Nersas)
 다시오(Dasius)
 디오니시오(Dionysius)
복녀  마리아 포르투나타 비티(Mary Fortunata Viti)
성녀  막센시아(Maxentia)
 바소(Bassus)
 베니뇨(Benignus)
 베른바르도(Bernward)
 솔루토르(Solutor)
 실베스테르(Silvester)
 심플리치오(Simplicius)
 아가피오(Agapius)
 아가피토(Agapitus)
 아나톨리오(Anatolius)
 아드벤토르(Adventor)
복자  암브로시오 트라베르사리(Ambrose Traversari)
 암펠리오(Ampelius)
 에드문도(Edmund)
 에우스타키오(Eustachius)
 옥타비오(Octavius)
 카이오(Caius)
 테스페시오(Thespesius)
 펠릭스(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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