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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원로사목자 이종린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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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린 신부 고별 예식에서 김종수 주교가 분향하고 있다.



대전교구 원로사목자 이종린 신부가 9일 대전성모병원 성모케어센터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5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11일 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고인은 대전가톨릭대 성직자묘역 하늘묘원에 안장됐다.

1943년 충남 아산 태생으로 공세리본당 출신인 이 신부는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69년 12월 16일 사제품을 받았다. 교구 주교좌 대흥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신탄진본당 주임을 거쳐 1974년 이탈리아에서 포콜라레 연수를 받았다. 홍성ㆍ대전 성남동ㆍ유구ㆍ서산 석림동ㆍ덕산본당 주임을 역임했고, 2002년 7월 요양에 들어갔다가 2013년 은퇴, 교구 원로사목자로 살아왔다.

신학교 동기 이병호(전 전주교구장) 주교는 고별사를 통해 “숨 한 번 들이쉬고 내쉬느라 그렇게도 힘들었던 세월, 그 고통을 지켜보는 일은 너무나 끔찍하고 숨이 막히는 듯했다”며 “그런데 그것은 밖에서 보는 사람의 눈에 비치는 모습이었을 뿐, 신부님께서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길, 대사제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국을 충실하게 따라 걷고 계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나중에 ‘나는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다’고 병상에서 쓰신 글을 돌아가시고 나서야 보고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사제생활의 3분의 1을 아픈 몸으로 지내셨던 이종린 신부님께서는 자신의 병고를 오랜 민족의 분단과 민주화의 진통을 겪는 남북의 갈등에 많이 아파하시며 봉헌의 삶으로 사셨다”고 회고하고, 이 신부님께서 천국에서 한없는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했다. 조창기 명예기자 cck1210@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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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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