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순기획-난민의 여정에 함께합시다-이주 난민에 성당 문 열고 함께 살아야

(사)서울가톨릭이주난민센터 사무국장 김평안 신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처럼, 난민은 시혜 대상이 아닙니다.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입니다.”

 

(사)서울가톨릭이주난민센터 사무국장 김평안(살레시오회,사진) 신부는 “‘불쌍하니까
도와줘야 한다’거나 ‘사회 통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다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다가도 막상 이주난민이 곁에 있으면 함께하지 못한다”면서 “그것이 난민사목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난민사목은 이주노동자나 결혼 이주여성과는
달리 확실한 정보를 알 길이 없다”면서 “난민 신청에 진정성이 있는지, 그 주장의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그렇지만 “이주여성 쉼터나 이주 배경 자녀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난민사목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이주 난민들이 우리나라에 잘
정착하도록 돕고, 훗날 문제가 해결되면 본국으로 돌아가 잘 살도록 하는 데 사목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이주민 난민과의 진정한 연대는 국가별 이주민 공동체가 지역 교회
안에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사례로 1996년께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이 혜화동본당 공동체에 공문을 보내 필리핀 공동체에
성당 문을 열고 공식 개방케 한 것을 상기하고, “하지만 그 이후로는 서울대교구나
대구대교구, 수원교구의 몇몇 성당을 제외하고는 거의 성당 문을 열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신부는 “서울가톨릭이주난민센터는 이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이주민
난민들에게 공간과 시간을 열어주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지향을 두고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2-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이사 43장 1절
내가 너를 구원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