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창간특집] 교도소에서 온 편지

“제 삶에 다시 길을 열어준 신앙의 길잡이”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찬미 예수님.

감사합니다.

어느덧 수용생활을 한 지 9개월이 다 돼갑니다. 아직도 3년이 훨씬 넘게 여기서 보내야 하기에 마음을 비우고 신앙에 전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이곳 교도소를 방문하시는 신부님 편으로 가톨릭신문을 보게 됐습니다.

신앙생활 한지 24년이 다 돼가지만 그동안 냉담의 반복 속에 살아온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 삶에 다시 한 번 길을 열어준 신앙의 길잡이가 바로 가톨릭신문입니다. 이처럼 미흡하기 그지없는 제게 신앙의 눈을 다시 열어준 가톨릭신문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금 저는 흔들렸던 마음을 다 잡고, 아침을 기도로서 시작합니다. 사회 속에 있을 때는 몰랐고, 또 하지 않았던 일들을 지금 이처럼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신문이 가져다 준 자그마한 겨자씨를 통해 믿음이 되살아나고 있음이 제 자신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그대로, 다시금 사회에 복귀했을 때 변함없이 그 믿음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제게 큰마음을 지닐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보는 가톨릭신문이 정말 기다려집니다. 신문 말고 다른 것을 보기에는 아직까지는 힘드네요.

아무튼 제게 길을 열어주신 가톨릭신문. 늘 좋은 글과 힘을 주는 꼿꼿한 신앙인의 지킴이가 돼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조형민(아우구스티노·가명) 드림.


정리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3-03-3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18

시편 96장 4절
주님은 위대하시고 드높이 찬양받으실 분, 모든 신들 위에 경외로우신 분이시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