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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돌 특집] 평화방송 TV

가톨릭 콘텐츠 정기적 생산하는 세계 유일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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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역사 기록은 1995년 전과 후로 나뉜다. 다시 말하면, 평화방송 TV 개국 시점으로 나뉜다. 1995년 이전까지 한국교회 역사를 담은 영상 기록은 교회 내에 거의 없다. 평화방송 TV가 탄생하면서 한국교회 역사는 생생한 영상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평화방송 TV는 선교매체로서 뉴스, 다큐멘터리, 특강, 드라마, 시트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며 그리스도교 정신과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복음 선포자라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기쁜 소식 밝은 세상`을 전하는 평화방송 TV를 소개한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 생방송이 시작하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부조실.
 

 #가톨릭 소식은 PBC 뉴스 인사이드

 "스타~트. 컷! 큐!"
 오전 10시. 가톨릭 뉴스 `PBC 뉴스 인사이드` 생방송이 시작되자 평화방송 1층 부조실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정병창(알베르토) PD의 방송 사인에 맞춰 자막을 넣고 화면을 바꾸는 방송 엔지니어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스튜디오에선 4월 22일부터 새롭게 뉴스 진행을 맡은 김지현(야고보) 아나운서와 인천교구 영상통신원 송민화(베드로)씨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방송 중이다. 김 아나운서의 마지막 멘트가 끝나고 정 PD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끊어질 듯 팽팽했던 긴장감이 일순간에 풀어진다. 여기저기서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가 오간다. 사고 없이 생방송을 마친 것을 서로에게 감사하는 인사다.

 가톨릭 뉴스는 2012년 5월 `PBC 뉴스 인사이드`라는 이름을 달고 방송 분량을 10분에서 20분으로 늘렸다. 좀 더 자세하게 교회 소식을 전하려는 시도다. 이에 발 맞춰 7개 교구에서 11명의 `평화방송 영상통신원`을 뽑았다. 평화방송 TV가 현장에 가지 못한 전국 각지의 교회 소식을 영상통신원이 보낸 자료를 활용해 방송하고 있다.

 교회 내 굵직한 행사 현장은 평화방송 TV가 늘 자리를 지켰다. 1995년부터 촬영해 온 자료들은 이제 단순한 방송물이 아닌 한국교회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료가 됐다.



 
▲ 평화방송 TV 특강 프로그램 녹화 현장. 강사는 조규만 주교(왼쪽)다.
 
 
 #안방까지 미사의 은총을 전하는 중계미사

 주일 오후 7시. 낮에 교중미사를 녹화해 그날 저녁 방송하는 시간이다. 평화방송 TV는 개국 때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주일미사를 중계했다. 방송미사가 실제 미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이들에겐 미사 은총과 분위기를 느끼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방송미사가 끝나고 나면 종종 감사전화가 방송국으로 걸려 오곤 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병상에 누운 우리 남편도 덕분에 미사 은총을 얻습니다." "냉담 중이었는데, 우연히 방송미사를 보며 신앙을 다시 찾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낮에 녹화한 미사를 저녁에 방송하려면 엔지니어, 카메라 감독, PD 등 방송 스태프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오전 7시면 중계차량과 함께 모든 인원이 본당에 도착한다. 마이크, 카메라를 설치하고 장비 점검을 마치고 한숨 돌리고 나면 미사 시작이다. 미사가 끝나면 부리나케 방송사로 달려와 편집과 자막넣기 등 후속작업이 뒤따른다.

 20년 가까이 방송미사를 중계하다 보니 이젠 어떤 돌발상황에도 의연히(?) 대처하는 능력이 생겼지만, 초창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눈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궂은 날엔 마이크 소리가 끊기거나, 성당 전체가 정전된 경우도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어려움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본당 섭외다.

 중계미사 담당 PD들은 "방송중계미사는 성당에 갈 수 없는 이들이 미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면서 "신부님들께서 본당 문턱을 낮춰주시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 평화방송 TV가 만든 순교 드라마 `성 김대건` 촬영현장. 평화방송 TV는 드라마, 뉴스, 다큐멘터리, 특강 등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가톨릭 방송이다.
 

 #50명 인력, 24시간 방송은 하루하루가 기적

 평화방송 TV 인력은 현재 50명이다. PD 19명, 카메라 10명, 엔지니어 15명, CG 3명, 마케팅 3명.



가톨릭평화신문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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