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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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5돌 특별좌담] 창립 25주년 맞은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시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복음화에 적극 투신… 신자들과 신앙생활의 기쁨 함께 나누는 매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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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담 참석자들은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새로운 복음화에 맞게 신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그리스도교 가치와 정신을 감동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전달해주기를 요청했다. 왼쪽부터 이명천 교수
 


   <좌담 참석자>

△김지영 심의위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EBS 이사)

△이명천 교수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홍근표 신부 (서울대교구 종로본당 주임)

△박은미 박사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진행: 이창훈 편집국장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가톨릭 종합매체로서 우리 사회와 교회 안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선교와 언론 기능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야 할까.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주제로 선교매체인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역할을 논하는 좌담을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김지영(이냐시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겸 EBS 이사, 이명천(토마스 아퀴나스)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홍근표 서울대교구 종로본당 주임 신부, 박은미(헬레나)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박사가 참석했다.

 좌담 참석자들은 이날 한 목소리로 `변화`를 강조하며 겉과 속 즉, 전달 방식과 내용(콘텐츠)을 시대 변화에 맞게 새롭게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성직자 눈높이에서 내려와 신자들과 눈맞춤하며 신앙생활에 기쁨과 감동을 전하는 매체로 거듭나길 기대했다.





-선교 언론매체 평화방송ㆍ평화신문에 대한 사회와 교회 안의 인식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 김지영 심의위원 (한국신문윤리위원회, EBS 이사)
 
 
 김지영 : 선교매체로서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고 확고하다. 하지만 매체의 효율성을 살려 선교를 잘하고 있느냐를 따지면 굉장히 회의적이다. 신문은 엄숙주의에 사로잡혀 있다. 편집과 내용 모두 너무 진지하다. 어려운 것도 쉽게 설명하셨던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보통 사람을 상대로 진리를 전파했던 예수님이야말로 대단한 `저널리스트`다. 예수님처럼 소통했던 분이 김수환 추기경님이시다. 그분은 대단히 진지하면서도 유머가 있으셨다. 이처럼 진지하고 재미있는 신문이 돼야 한다. 대중에게 다가가려면 엄숙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 이명천 교수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이명천 : 공감하는 부분이다. 무엇을 말할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이야기하느냐 역시 중요하다. 선교매체로서 평화방송ㆍ평화신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가늠하려면 우선 선교를 어떻게 볼 것인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선교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 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고, 교회 가르침과 반대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교회 견해와 대안을 제시하며 선교를 도모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기본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선교 기능만 작동하고 있다. 물론 교회가 세운 미디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교에 대단히 긍정적 힘이 된다. 하지만 아쉽다.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콘텐츠(내용물)를 보강해야 한다.
 
 박은미 : 다른 종교 미디어를 보면 불교는 불교방송, 개신교는 기독교방송이라 이름 지었는데, 가톨릭만 종교 이름을 앞에 내세우지 않고 `평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설립 때부터 앞을 내다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평화라는 이름이 지닌 의미가 크다. 그러나 평화라는 의미를 얼마나 잘 전달하고 있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평화의 의미를 살려 정체성을 더 부각해야 하겠다. 신문 독자이자 방송 시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 미디어가 엄숙주의에 빠져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기관지, 기관방송 같다는 느낌이 든다.

 
 -바오로 6세 교황님은 「현대의 복음 선교」에서 복음선교가 단순히 더 넓은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선교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과 구원 계획에 반대되는 인간의 판단 기준과 가치관, 관심사, 사고방식과 생활양식 등을 복음의 힘으로 바로잡는 데 있다고 하셨다. 이런 관점에서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어느 정도나 역할을 한다고 보는가.
 
 김지영 :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을



가톨릭평화신문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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