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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쉼터] “피로야 가라” - 창조 질서로 지킨 먹거리

찬 성질의 통밀·보리·찹쌀 섞어 밥 짓고
방풍·호박 등 제철 나물 무쳐 상차림
직접 담근 된장·고추장 더한 ‘건강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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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농 상품을 활용, 건강한 제철 밥상을 차려낸 이민숙씨.

뜨겁게 내리쬐는 철 이른 햇볕과 숨쉬기에도 버거운 달궈진 공기는 우리를 금세 지치게 만든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하게 먹고 잘 쉬는 것이 최선일 터. 맛은 물론 영양까지 뛰어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제철 밥상은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말 그대로 ‘밥이 보약’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가정에서부터 창조질서보전을 위한 우리농 먹거리를 통한 자연 밥상을 실천하는 이민숙(로사리아·42ㆍ서울 월계동본당)씨 또한 제철 음식이 가져다주는 힘을 믿고 있다.

이씨를 만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또 손쉽게 차릴 수 있는 맛있는 제철 밥상의 조리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밥상을 꾸밀 오늘의 식재료는 모두 우리농 상품이다.



따끈한 밥 짓기와 아욱 된장국

 
밥상의 기본이 되는 밥. 이씨는 여름이면 찬 성질의 곡식들을 활용, 오분도미와 통밀쌀, 보리쌀, 찹쌀 등을 섞어 밥을 짓는다.

이 때 죽염을 약간 더하면 밥맛이 더욱 좋아진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찹쌀을 조금 넣어야 소화가 쉬워요. 그냥 현미는 까끌까끌하니 먹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거든요. 전 오분도미와 통밀쌀, 보리쌀, 찹쌀을 7:1:1:1의 비율로 섞어봤어요. 그런데 오늘은 우리 아이가 보리쌀을 조금 많이 쏟은 것 같네요.”

이씨는 음식을 만드는 단계부터 6살, 8살 두 딸들과 함께 한다. 만져보고, 맛 보여주며 과정을 보여주면 완성된 음식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아이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구별하는 눈을 기르게 됐다. 아이들은 시중에 파는 과자, 음료수보다 엄마가 만들어주는 간식을 더 좋아한다.

또 감기로 병원에 가본 적도 드물 정도로 큰 병치레 한 번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이야기 중간 뜨거운 김을 내며 밥이 익어가는 동안 국도 준비한다.

오늘의 국은 아욱과 된장을 활용한 아욱 된장국이다. 멸치를 우려낸 국물에 꽃새우를 넣고 팔팔 끓으면 된장을 풀고, 아욱을 넣은 후 금세 불을 꺼준다.

“된장에는 유용한 미생물이 많이 있지요. 이 미생물들이 파괴되지 않도록 오래 끓이지 않아요. 또한 된장에는 B12라는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해요. 많은 이들이 고기를 먹어야 채워지는 줄 알지만, 미지근한 물에 된장을 타서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해요.”

 
 
소박한 나물 세 가지 - 방풍, 버섯, 호박
 
이름은 생소하지만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방풍나물. 방풍은 미나리과 쌍떡잎식물로 갈라진 잎 끝이 특징이다. 이씨는 먼저 방풍을 집어 들어 끓는 물이 담긴 냄비에 넣고 데치기 시작한다.

“이 방풍에는 단백질과 철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해요. 이같이 우리농에서 공급되는 채소의 경우, 시중의 것보다 그 크기가 들쑥날쑥하거나 벌레 먹은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친환경 무농약으로 길러진 농산물이라는 증거이기에 믿고 먹을 수 있어요. 더욱이 생산지 방문을 통해 우리농의 농부들은 생활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은 주님이 마련해주시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욕심 없이 농사를 지으신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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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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