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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한국카리타스 기아 퇴치 캠페인] (10) 라틴아메리카 빈곤 현황

화려한 축제 뒤편 굶주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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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에콰도르, 과테말라)를 방문한 한국 카리타스 사무총장 이종건 신부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2014 브라질월드컵이 한 달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 뒤에 숨겨진 라틴아메리카의 참혹한 현실에 주목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월드컵 시작 전부터 수차례 폭동이 발생했다. 원인은 ‘가난’이다. 시위대는 “월드컵은 가난한 국민은 본체만체하면서 부패한 정부와 국제축구협회의 이익을 위해 세금을 쏟아 붓는 행사다”라고 주장한다.

중남미 지역은 최악의 빈곤 상황에 처해 있다고 알려졌다. 전 세계 9억 명의 기아 인구 중 6200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가장 불평등한 소득 분배국이라는 오명의 브라질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4000만 명의 국민이 하루 2달러가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 중남미 국가 중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콜롬비아도 도시 빈곤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마약 밀매 등 지하 경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악의 빈곤국 볼리비아와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역시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빈곤율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다행히 페루만이 2000년과 2010년 사이에 빈곤율이 20 이상 떨어졌다. 페루 정부가 사회복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어 빈곤율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수백만 명의 페루 국민들은 빈곤을 겪고 있다.

풍부한 천혜의 자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의 빈곤율은 70에 달한다. 중남미 지역 인구의 10는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매 12초마다 1명의 굶주린 아이가 기아로 사망한다.

라틴아메리카 지역 빈곤의 원인은 정부의 부정부패, 국내 분쟁, 마약 중독, 부의 불공정 분배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과는 별개로 중남미 지역은 식량 수출이 가장 많은 대륙이다. 이는 중남미 지역의 빈곤이 식량 생산량 부족이 아니라 식량 접근과 분배 시스템의 실패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사업 현장 방문을 실시한 한국 카리타스 사무총장 이종건 신부는 “남미의 상황은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며 “해외 대기업의 횡포로 주민들은 농지를 잃고, 높은 문맹률과 기아율 그리고 자연재난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각 정부는 알고도 묵묵부답이다”고 전했다.

※문의 02-2279-9204, www.caritas.or.kr



■ ‘음식물 처리법’ 공모 … 25일까지 이메일·페이스북·전화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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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접수는 카리타스(www.facebook.com/caritaskorea)와 가톨릭신문 페이스북(www.facebook.com/catholictimes) 해당 게시물에 답글과 사진을 올리면 됩니다. 이메일(mary@catimes.kr)과 전화(02-2279-9204)로도 가능합니다. 기간은 7월 7일부터 25일까지.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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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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