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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주교 선종 10주기 심포지엄

“한국 사회 안에 복음의 뿌리내리는데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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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6월 1일 미리내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기념성당에서 고 김남수 주교 선종 10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제2대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가 선종한 지 10년이 됐다. 수원교구는 김남수 주교 선종 10주기를 맞아 제18회 교구 심포지엄을 김 주교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수원교구는 5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김남수 주교를 기리는 심포지엄을 열고, 연도와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심포지엄의 내용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격려사- 김남수 주교의 생명사랑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의 발제- 사목자 김남수 주교 ▲가정사목연구소장 송영오 신부의 발제- 김남수 안젤로 주교와 생명운동 등으로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김남수 주교의 재직 시기는 실로 격동의 시대였다”며 “그는 신앙을 통해 민족적 전통을 복음화해 한국 역사와 사회 안에 복음의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과제는 현실에 만족하거나 시류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교구의 역사와 전통을 튼튼히 다지는 일”이라며 “복음의 참된 가치와 영적 보화들이 우리 교회 안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자동주교좌성당 대성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김 주교의 사진들이 전시됐으며, 심포지엄 시작 전 김남수 주교의 삶과 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도 이뤄졌다.

심포지엄 다음날인 6월 1일에도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 등 교구 사제단과 함께 김 주교의 묘지를 참배하고, 미리내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기념성당에서 연도와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 김 주교의 사진 전시.
 

 
▲ 미리내성지 내 한국 순교자 103위 기념성당에서 연도하는 신자들.
 


■ 사목자 김남수 주교 -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평신도 교육과 양성에 힘쏟아”



 
▲ 최재용 신부
 
수원교구 제2대 교구장(1974~1997)이었던 김남수 주교 선종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영성, 사목적 사상을 재조명하는 것은 설정 50주년을 맞는 수원교구로서 매우 뜻 깊은 일이다.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는 그의 사목표어가 보여주듯 김 주교는 일치에서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발견했다. 부임 이듬해인 1975년 새해 사목설계에서 그는 교회의 최대 사명이 하느님과 화해하고 이웃과 하느님을 화해시키며 이웃과 화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교회와 사회 사이의 관계, 교회의 사회 참여에 관한 김 주교의 사상은 어떠했을까?우리는 한마디로 그를 사회, 정치에서 말하는 진보와 보수 세력 사이에서 교회의 정통을 외친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참된 사명’이라는 글에서 민주화와 교회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는 교회의 첫 번째 사명이 민주화가 아니라 복음 전파에 있음을 강조한다. 교회가 보여주어야 할 구원된 인간의 모습이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주교가 교회의 선교 사명에 큰 관심을 기울였음은 그의 많은 글을 통해 비쳐진다. 그의 선교 사상의 특징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선교를 신자들의 신앙생활의 쇄신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는 사실이다. ‘일어나 가자!’(1991)에서 그는 선교를 향한 열정으로 신자들의 신앙을 새롭게 하는 것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 특히 신자 수 증가와 더불어 생겨나는 냉담교우 속출, 주일미사 참례자 수 감소 등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보았다.

김 주



가톨릭신문  20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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