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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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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신부의 성가이야기] (56) 137. 부활하신 주 예수

단순한 선율로 ‘부활의 기쁨’ 노래

단순한 선율로 '부활의 기쁨' 노래

▲ 137번 부활하신 주 예수 성가의 선율 타이틀이기도 했던 영국 란바이어의 성녀 마리아 교회 모습.



부활 시기에 대표적으로 부르는 성가 중 하나인 137번 '부활하신 주 예수'는 영국 개신교에서 비롯된 노래다. 이 성가의 선율을 만든 이는 웨일스의 가수이자 작곡자 윌리엄스(Robert Williams, 1781~1821)다. 현재 영국 지역에 해당하는 북웨일스 앵글시 섬에서 1781년 태어나 그곳에서 살았다. 윌리엄스는 바구니 제조업자였으며 앞을 보진 못했지만, 한 번 들은 선율을 바로 옮겨 적을 정도로 타고난 음악적 능력을 지녔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1817년 7월 14일 그가 적은 필사본이 발견됐다. 여기에 137번 성가의 선율이 적혀 있었으며 이 선율의 타이틀은 '란페어(Llanfair)'였다. 이 말은 '성녀 마리아 교회'라는 뜻. 이는 통상 사용되는 웨일스 말이지만 학자들은 윌리엄스가 태어난 지역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 선율은 웨일스의 모르몬교도이면서 그 유명한 '모르몬 터배너클 합창단'의 초대 지휘자이기도 했던 패리(John Parry, 1789~1868)의 찬미가집에 실려 있었다. 1837년 펴낸 그의 찬미가집 「아름다운 음악들(Peroriaeth Hyfryd)」에 웨일스의 목사이자 음악가이며 시인이었던 로버츠(John Roberts, 1822~1877)가 선율에 화음을 붙여처음 선보였다.

한편 이 선율은 1837년에 「영국 찬미가집(The English Hymnal)」에 10절로 이뤄진 '그분이 부활하신 날을 환호하라(Hail the day that sees him rise)'라는 가사와 함께 수록되기도 했다. 이 가사는 영국 성공회 사제였다가 감리교로 개종한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가 1739년에 쓴 내용에, 성공회 사제 코테릴(Thomas Cotterill, 1779~1823)이 쓴 가사를 합친 것이다. 1~7절까지가 웨슬리의 가사이며, 코테릴의 가사는 8~10절까지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찬미가는 '주 그리스도 오늘 살아나셨다(Christ the Lord is risen today)'라는 곡으로 더 유명하다. 이 곡의 가사는 11세기경 부르고뉴의 위포(Wipo, 995~1048년경)가 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가사는 우리가 매년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 때마다 봉헌하는 부속가 '파스카의 희생되신 어린양(Victimae Paschali Laudes)'을 영국의 음악가 리슨(Jane Elizabeth Leeson, 1807~1882)이 영어로 번역해 썼다.

앞서 언급한 웨슬리와 코테릴의 가사뿐 아니라 리슨이 만든 가사들 모두 줄마다 알렐루야를 덧붙이고 있다. 이 형태를 우리 성가 책에서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단순한 아치형의 선율이 반복되며 'AABA'의 구조로 이뤄져 있는 이 선율은 부활의 기쁨을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다.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교수>



▲ ※휴대전화 어플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지면에 소개된 성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3.1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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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1-28 그때에 예수님께서 21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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