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8년 1월 16일
전체보기
교황 방한 특집
월간-주간
우리교구,대리구
특집기획
교회음악/미술/순교자/성지 산책
인터뷰/취재
신문창간기념특집
생명존중/문화
성경주해
공모전/시상
▶◀선종 특집
영성의길,수도의길
사랑/청소년
가톨릭교회교리서 해설
선교사들-중국현대박해기
*지난연재
하느님의 종 124위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기획특집 > 특집기획    


한폭의 그림 같은 산자락 위로...살포시 올라앉은 하느님의 집

[아버지의 집,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19) 서울대교구 세검정성당



'테라스 성당'이라는 별칭 생기기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저명한 유홍준 교수는 "자하문(창의문) 밖을 가리키는 '자문 밖'은 아름다운 풍광 덕에 조선 시대 최고의 별서(別墅) 터로 불리며 안평대군,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 등 많은 왕족과 양반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자문 밖 답사에서는 숨어 있던 서울의 자연과 한옥의 아름다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추천한다.

유 교수 말처럼 우리에게 자하문(紫霞門)으로 더 많이 알려진 창의문(彰義門) 밖의 중심은 '세검정'(洗劍亭)이다. 세검정의 수려한 경치에 반해 겸재 정선과 권섭, 유숙 등은 실경산수를 화폭에 담았고, 정약용은 「유세검정기」라는 기행문을 남겼다. 세검정은 북한산성의 경비를 담당하던 총융청이 있던 자리로 이귀, 김유 등 인조반정 주모자들이 광해군 폐위를 모의하고 칼을 씻었던 곳이다.

지금도 창의문에서 세검정으로 가는 숲길은 그림 같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서울시가 조성해 놓은 숲 속 산책길에는 청계천 발원지와 윤동주 문학관, 백사 이항복의 별서 터 등 다양한 문화 공간뿐 아니라 북악산 자락의 너른 바위와 백사실 계곡, 홍제천 등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산수가 펼쳐져 있다.

예부터 이 일대 골짜기마다 제를 올리는 미신 행위가 횡행했다. 또 우리 조상들은 세검정에 올라 인생의 여유로움과 관대함을 논하면서 '유주학선 무주학불'(有酒學仙 無酒學佛, 술이 있으면 신선을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부처를 배운다)을 호기롭게 외쳤다. 사계절 아름다운 색채로 꾸며지는 자연의 신령함과 관대함을 체험하는 이 자리에 서울대교구 세검정성당이 터하고 있다.

세검정성당은 건축가 김원(안드레아) 선생의 작품이다. 그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을 칭송하기보다 하느님 예술품인 자연을 찬미하도록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하느님 집을 지었다. 그래서 세검정성당은 경사지 높이가 30m나 차이 나는 산자락 경사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세워졌다. 보통 이런 경우 산을 모두 깎아 축대벽을 세우고 대지를 확보한 후 성당을 짓거나 도로변에 축대벽을 세워 그 안에 흙을 채우고 다진 다음 집을 짓는다. 하지만 세검정성당은 경사지 높이에 따라 양쪽에 기둥 역할을 하는 샤프트를 여러 개 박아 지하 1층 지상 5층 높이의 경사형 성당을 세웠다. 그래서 공사 당시 건축가들은 세검정성당을 '테라스 성당'이라는 새 용어를 만들어 불렀다. 경사각이 20도나 차이 나는 지형의 특성을 살린 세검정성당은 '기도손'(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형상) 형태를 하고 있다. 성당은 중정(中庭)을 기준으로 전례 공간인 성전과 교육ㆍ문화ㆍ주거 공간인 교리실과 회합실, 사제관, 수녀원 등으로 구획돼 있다. 중정은 성전 마당 역할을 해, 빛과 바람, 주변의 자연경관을 하느님의 집 안으로 모아들인다. 성당이 북향으로 지어졌기에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중정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성전은 교회의 전통 양식인 삼랑식(중앙 신자석과 양쪽 통로가 구분돼 있는 형식)으로 지어졌지만 양 측면 통로에 기둥을 세워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제단에는 천개(天蓋, 닫집) 형태의 발다치노(Bladacchino)를 설치해 회중석과 구분하고 있다. 제단에는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하는 제대와 독서대, 주례자석, 감실 등이 모두 회중석에서 잘 드러나도록 정돈돼 있다.

제대 십자가의 예수님은 얼굴을 곧 세우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상징한다. 예수상은 진흙으로 빚어졌다.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빚어 인간을 창조하셨듯이 참 인간이시며 참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진흙 같은 무상한 인생에서 구원을 희망하는 인간을 대속해 하느님께 기도해 주시길 비는 우리의 마음을 담았다. 송봉래(대건 안드레아) 작가 작품이다. 교회의 상징을 칠보 작품으로 꾸민 대성당 문은 이춘우(로사) 작가 작품이다.

세검정성당의 백미는 30m 경사면에 따라 조성된 십자가의 길이다. 도로변에 접한 성모상을 끼고 성당 좌측 벽면을 따라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 14처를 기도하다 보면 정상까지 올라가 성당 외부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신자들의 희생과 봉헌으로 지어져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실 때 어린아이가 갖고 있던 빵 두 개 물고기 다섯 마리가 마중물이 되었듯이 세검정성당을 짓게 된 계기도 한 초등학생 복사가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돌 반지와 세뱃돈 등을 모은 통장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 이야기가 알려지자 한 교우 할머니가 성당 부지를 내놓는 등 신자들의 자발적인 봉헌이 이뤄졌다. 이처럼 세검정성당은 신자들의 희생과 봉헌으로 지어졌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때마침 IMF 외환 위기가 터지자 우리나라 음향시설의 최고 권위자이던 이문환(아우구스티노)씨가 성당 음향과 조명 설비 전부를 무상으로 맡아 설치했다. 또 외부 십자가의 길 14처와 성모상, 성가정상, 성당 로고 등 모두 신자들이 직접 제작해 봉헌했다. 인간의 손으로 빚은 하느님의 집은 자기 봉헌과 희생을 기초로 해 더욱 아름답다.

글·사진=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10.12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복자  곤살보(Gonsalvo)
 마르첼로 1세(Marcellus I)
 멜라(Melas)
 발레리오(Valerius)
 베드로(Peter)
 베라르도(Berard)
 아주토(Adjutus)
 아쿠르시오(Accursius)
 오토(Otto)
 티시아노(Titian)
 페레올로(Ferreolus)
 푸르세오(Furseus)
 풀젠시오(Fulgentius)
성녀  프리스킬라(Priscilla)
 헨리코(Henry)
 호노라토(Honoratus)
 호노라토(Honoratus)
최근 등록된 뉴스
[허규 신부와 떠나는 신약여행] (8...
[하느님과 트윗을] (35) 왜 사는...
[부음] 메리놀회 안구열 신부 부친상
[사제인사] 마산교구 19일 부임
[부음] 대전교구 이의정 신부 부친상
[사제인사] 청주교구
[부음] 대전교구 이의정 신부 부친상
영화 ‘신과 인간’ 실존 인물 7명 ...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남 탓이...
프란치스코 교황, 칠레ㆍ페루 사목 방...
“남북 화해, 벽돌 쌓듯 인내와 신중...
[사제인사] 인천교구 22일자
[부음] 서울대교구 장재욱 신부 부친...
[사제인사] 인천교구 22일자
명동성당, 6월 항쟁·직선제 개헌 ...
많이 조회한 뉴스
[사제인사] 인천교구 1월 15일자 ...
[부음] 수원교구 서종선ㆍ종민ㆍ종엽 ...
교황, 2년 연속 “한반도 평화 위해...
피정 가기 힘든 이들을 위한 매일 묵...
어린이 환자들에게 성탄 선물 전달
[아! 어쩌나] 423. 무슨 말을 ...
과달루페 성모 찬송으로 멕시코 교회에...
[글로벌칼럼] (13) 프란치스코 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자녀들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자녀 8명…...
[사제인사] 인천교구 22일자
[세상살이 신앙살이] (418) 짜장...
청년들 위한 밥상, 위로와 용기를 주...
전례력 ‘나해’, 나를 위한 복음의 ...
영화 ‘신과 인간’ 실존 인물 7명 ...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대주교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